다문화박물관에서 세계여행을! - 페루에 대해서도 알고 온 유익한 시간!
작성자 :달콤채앤완맘
등록일 :2016-12-06 13:01:41
조회수 :4,534
나들이명: 세계다문화박물관
[아이와 가볼만한 곳] 박물관에서의 세계여행 다문화박물관 - 페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왔어요
아이가 7살이 되면서 다문화 책을 읽기 시작했었어요
사실 책은 그 전에 사놨었는데 그 전에는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생소한 다른 나라 이름도 그렇고
우리문화와는 다른 문화에 대한 내용도 그렇고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7세가 되면서 반복해서 책을 읽으니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두번 읽어서는 그 나라에 대해 아는건 무리가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오감을 통한 교육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하잖아요
다문화교육도 사실 해외여행을 엄청 다녀서 다른 나라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으나
현실적으로는 고거이 어렵고!!
이럴 때 박물관에서의 세계여행은 어떨까요? ^^
딸과 함께 다녀온 다문화박물관이예요
다문화박물관은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해있어요
따로 주차는 어려워서 혹시 차를 가져오시면 맞은편 사우나에 주차하셔야 된다고 해요
다문화박물관은 그냥 전시관람만 할 수도 있고
음식을 만들어본다던가, 의상을 입어본다던가, 춤을 배워본다던가
여러가지 체험을 해볼 수도 있어요
입장권, 체험권, 패키지권으로 나누어 구입할 수 있고요
12월 토요일마다 다문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주말 체험 프로그램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 10명에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다문화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글로벌키즈 교재, 다문화친구들교재, 박물관 초대권 등을
주고 있는 아주 알찬 이벤트더라고요
딸은 다문화교재 중에 일본에 대한 교재를 받았어요~^^
가실 분들은 12월 토요일 도전해보세요!
체험 프로그램에 앞서 도슨트 선생님이 박물관 전반을 돌면서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그 나라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으니 아이와 그 나라에 여행가서 가이드분께 설명듣는 기분이랄까요?
모르던 것도 알게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먼저 몽고지역의 게르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지난 봄에 친정부모님께서 몽고에 여행가시면서 게르에서 주무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선생님 질문에도 척척 답을 하고
더 관심있게 지켜보더라고요
게르는 유목민족인 몽고인들이 초원에서 이동생활을 할 때에 적합한 가옥형태로
천으로 만들어져있고 우산을 피듯이 쭉 올려서 피기 때문에
다 짓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
안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여자 옷이 예쁘다는 딸..;;;;;;;;;
가옥을 본게.. 아니니????
이제 이탈리아로 가볼까용?
피사의 사탑은 작은 규모로 만들어져있지만 아이들에게 그 특징이 딱 부각되는것 같아요
각 층마다 종이 달려있다는 종탑인 피사의 사탑은
처음에는 똑바로 공사를 했으나 지반이 기울어지면서 지금 8층에서 멈추어있는데요
입장객을 매일 3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 그 30명에 들어가서 안쪽을 구경할 수 있으려나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진실의 입'도 있었는데요
옛날 로마에서는 진짜 이 뒤에 병사가 있어서 거짓말을 할 경우 손을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로마여행 가면 여기에 길 엄청 길게 서있잖아요
대학교 때 여기에 손 넣으면서 은근 긴장했던 기억이 ^^;;;
우리딸은 결국 요기에 손을 넣지 못했어요..ㅎㅎ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라는 이름이 '저지대'라는 뜻으로
저지대의 특성상 풍차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나막신을 신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어요
나막신을 배처럼 크게 만들어놓으셔서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냥 배처럼 타고 노는 아이들;;;;;;
인도 타지마할인도 샤자한이 너무 사랑했던 와이프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궁전형식의 묘지
딸도 공주님이 살법한 모습인데 묘지라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바로 옆에는 러시아의 성 바실리 성당도 있었는데요
우리한테는 게임 테트리스 성으로 눈에 익숙한 모습이죠
이건 설명을 듣다가 아이가 화장실에 가자고 하는 바람에 제대로 못들었네요ㅠㅠㅠㅠ
아쉽구로..
뉴욕의 자유의여신상을 만든 사람이
파리 에펠탑을 만든 에펠이란거 아셨나요?
미국의 100주년을 축하하는 선물인 것이었죠
박물관 다녀와서 딸이 아빠한테 이것저것 퀴즈를 내는데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사람은?" 이라는 퀴즈를 내는거 보면
이 부분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딸이 기대고 있는 이 곳은?
바로 트로이 목마인데요
그냥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려니 생각했다가
설명을 듣고 올려다보니 어멋! 진짜 트로이 목마네~^^
목마 안으로 들어가서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이야기도 듣고
화면에서 영화에서 이 트로이 목마에 대해 나온 장면이 나오고 있어
그것도 관람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거대 트로이 목마의 몸집도 볼 수 있어요
2층에서 처음 만난 나라는 중국인데요
진시황에 대한 설명부터 만리장성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죠
만리장성에서 진시황 병마용까지!
실제로 가서 보면 모두 180cm가 넘는 장신인데다
얼굴이 하나도 똑같은게 없다고 하니
중국 스케일에 다시한번 놀라고 왔답니다
태국의 왕궁도 있었는데요
아직도 국왕제도가 남아있는 곳이죠
코끼리 인형도 보고 왕궁 이야기도 듣고요
코끼리 인형도 보고 왕궁 이야기도 듣고요
와우~ 바로 이집트!
저도 어릴 적 만화책으로 이집트, 미라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잠깐 고고학자를 꿈꿨던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
사람과 사자의 형태가 섞인 스핑크스
수수께끼를 내어서 답을 맞추지 못하면 스핑크스가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정말 한참 고민에 빠져있다가
슬며시 다가가서 툭툭 치는 딸
그러더니 왜 자기가 가까이 갔는데 수수께끼를 내지 않냐고 물어보더라고요ㅋㅋㅋ
가까이 가기 전 수심이 가득한 얼굴이더니 대답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나봅니다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 옛 상형문자도 보고
미라를 만드는 과정도 들어보고요
내장과 골수까지 따로 보관을 했다니 음..;;;;;;
작은 인형들로 미라를 만드는 과정
피라미드 안을 지켰던 고양이도 살펴보았어요
3층에 올라와서 제일 먼저 보이는 베니스!
물의 도시 베니스의 상징인 곤돌라와 가면들도 구경했어요
딸은 가면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 하면서도 제일 화려한 가면을 쓰고싶다고 골라보더라고요
세계 여러나라의 화폐가 모여있는 곳!
북한의 돈도 찾아보고 우리 집에 모아놓았던 다른 나라 화폐들도 찾아보았는데요
처녀시절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그 나라 돈의 가장 작은 단위의 지폐를 그대로 가져와서 기념처럼 모아두었는데요
아이들이 생긴 뒤에는 그걸 곧잘 보고 놀고 하더라고요
딸은 지금은 만델라 대통령의 얼굴로 바뀌었지만
그 전에 각종 아프리카 동물들이 그려진 재미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돈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세계 여러나라의 인형부터 의상, 악기까지 한 자리에 모여있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 할 때는 해당 나라의 의상과 인형을 가지고 가셔서 수업하신다고 해요
말 머리가 있는 마두금도 신기한 듯 찾아보았답니다
이날은 '페루'에 대해서 알아보는 날이었어요
페루의 음식인 세비체 만들기 + 페루에 대해 알아보기 + 페루 박인형 만들기의 알찬 체험인 것이죠
먼저 음식 만드는 곳으로 가면
기본 재료는 선생님들께서 다 준비해주셔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리고 페루 전통의상을 입으신 원어민 선생님께서
세비체에 대한 설명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요
한국말도 아주 잘 하시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세비체는 페루식 회무침이라고도 하는데
회무침..까지는 아니고 해산물샐러드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 페루에 가면 어른들이 먹는 음식이지만
아이들도 먹을 수 있게 새우를 주된 재료로 해서 만들었더라고요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페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처음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주셨던 원어민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데요
마추피추부터 나스카라인, 알파카, 라마 등
설명을 듣고있자니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 고스란히 생각나더라고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마지막 체험은 만들기 체험이었는데요
만들기 하는 장소예요
음악수업도 이루어지는 곳인가보더라고요
만들기는 아이들끼리 하는 시간이라 부모님은 바깥에서 쉬고 계시면 되는데요
아이들 만들기 하는 장소와 통유리로 연결되어 있고 커피나 음료도 무료로 즐기실 수 있어요
우리나라 조롱박처럼 생긴 박에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식으로 꾸며진 딸
흔들면 소리도 나서 살짝 악기같은 느낌도 있더라고요
함께 주신 페루에 관한 학습지도 아이와 잘 활용해보았어요
작은 공간이라 유적들이 막 웅장하거나 하진않지만
포인트를 잘 집어낸 유물과 설명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1시간 반쯤의 시간동안 유명 유적지를 다 돌아본 느낌이 들었네요
페루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어서
다음에 다른 나라 체험할 때 또 가고 싶어요
제 버킷리스트 중에 가족과 함께 가는 세계여행이 있는데요
그 꿈에 한발 다가간 느낌이랄까요?
우리 그 때 박물관에서 봤던 그 유물이야~하면서 실제 유물을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그 짜릿한 순간이 곧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