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공연의 시작이다.

4살 아들에게, 지난해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해서 미뤘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했다.

일단 첫 느낌은 이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들이 점점 좋아지는구나 하는 점.

배우들의 라이브가 귀에 좋았고, 어린이공연에 공들였다는 마음이 들었다.

원작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의 전설과 전투가 반복이라면,

이 공연에선 전설을 클라라의 집 창문으로 설치된 부분에서 에니메이연과 드로셀마이어 (극에선 줄여서 드로셀 삼촌이라고 했지만.-이런 작은점도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로 읽을 수 있을까?^^) 삼촌의 설명으로 처리하고,

호두까기인형과 대왕쥐의 전투부분, 그리고 마법이 풀리 후 장난감 (과자)나라 여행 부분을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서

어린이들 입장에선 지루하지 않고 함께 박수치며 흥겨워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다.

그리고 이 두 부분 사이엔 호두까기 인형 (이라기 보단 병정)과 클라라가 객석으로 와서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친밀하게 대해주는데,

자칫 길게 느낄  수 있는 70분에 환기타임으로 적절했던거 같다.

전체적으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진 공연이란 평을 하고 싶다.

공연 후,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또하나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