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

11시 공연 시작 10분전 서둘러 입장했는데, 앞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히 방석까지 준비해서 자리에 편히 갈 수 있었어요

호두까기 인형 스토리가 6세 아이에겐 조금 생소해서 책을 미리 보여주고 관람을 갔는데요 저도 조금은 생소한 스토리라 우려한것과 달리

스토리 구성을 쉽게 풀이하고 주인공들의 실감나는 연기 덕분에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책에서 처럼 생쥐무리랑 싸우는 장면도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클라라가 장난감나라에 갔을때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서 춤과 노래로 화려하게 보여줬구요,

주인공인 호두까기인형도 근엄하지만 상냥한 모습에 아이가 호감을 갖고 볼 수 있었네요

공연 팁이라면

당연한 얘기지만 시작 전에 미리 착석해서 첫 장면부터 놓치지 마시길 권하구요(첫장면에 호두까기 인형에 관한 전설이 나오니까요)

공연 중간에 배우들(1차로 호두까기인형과 클라라, 2차로 나머지 장난감나라 친구들)이 객석으로 뛰어와요

사탕도 건내주고 손 악수도 해줘요 그러니까 아이가 복도쪽이나, 배우들 동선에 가깝게 자리 앉혀서 관람하시는게 좋아요

저희 아이는 호두까기인형과 악수하더니 "엄마, 나무인형인줄 알았는데 피부가 부드러워"라고 얘기하며 좋아하고, 클라라와 악수하고 난 후에는 공주님을 만난듯(남자아이입니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아이도 어른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한 뮤지컬 공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