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5시 공연이고 집에서 좀 멀어서 망설였는데.. 정말 후회가 되네요. 

3회 공연 중 마지막에야 참여하다니.. 이전 공연도 미리 알고 다녀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공연 중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공연 후에 연주자님들과 사회자분 모두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해 주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셔서.. 악기를 배우는 제 아이에게 더 뜻깊은 공연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곡들을 시작으로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음악과 탱고 곡..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참 멋진 무대를 선보였답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멋지지만 .. 아이들에게는 이런 실내악의 맛진 하모니와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도 참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사회자의 나래이션과 윗쪽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화 장면까지.. 모든 것이 멋지게 어우러진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참석한 부모님들도 추억에 잠기는 영화 음악에서 다들 감동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박수소리가 어마어마했어요.^^

다시 한 번 아이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만들어 주신 연주자분들과 관계자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리라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