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악기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 현악기에 대해 알아보고 클래식음악도 듣고왔어요
작성자 :달콤채앤완맘
등록일 :2016-12-27 11:19:46
조회수 :2,054
나들이명: 악기야놀자 <신나는 크리스마스>
[아이와 가볼만한 곳] 클래식악기 체험공연 - 악기야 놀자 /
현악기에 대해서도 배우고 클래식 음악도 듣고 왔어요!
아이가 클수록 함께 경험하고 싶은 공연, 체험들이 많아지죠
이번 체험도 아이와 꼭 해보고 싶었던 체험공연이었는데요
악기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악기를 직접 보고 체험도 해보고 클래식 노래도 듣고요
바로 클래식악기 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악기야 놀자는 한번에 열리는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는 체험공연이예요
충무아트홀 컨벤션홀에서 열려서 두 아이들과 함께 고고~!
예전 딸이 발표회를 했던 장소인지라 더 반가웠답니다
매번 테마가 다른데
이번 체험공연의 테마는 바로 '현악기'였어요
딸이 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서 더 좋은 기회다 싶었죠
그래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 같더라고요
대극장처럼 무대와 관객석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그 악기에 대해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나중에는 나와서 만져볼 수 있도록 무대와 관객석이 가깝게 위치해있어요
오늘의 주인공인 현악기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알게 되는 시간
사실 전 아이가 바이올린을 시작하면서
바이올린도 4분의1, 2분의 1 크기가 있는지 처음 알았거든요..ㅎㅎ
아이도 아이지만 항상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본격 공연 시작 전에 앞에 있는 악기도 구경하고
팜플렛도 읽어보며 어떤걸 볼지 확인해보는 시간^^
드디어 지휘자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체험공연 전반에 관한걸 설명해주시는데요
토요일이다보니 아빠들을 포함해서 가족관람객이 많고
꽤 어린 나이의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4살 둘째가 어린나이가 아니더라는요..^^
연주자분들도 모두 나오시고 즐거운 동요로 포문을 열었어요
아이들이 체험하는 공연이다보니
악기에 대한 설명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설명도
난이도를 확 낮춰서 아이들 수준에 딱 맞게 설명해주시는데
너무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악기야 놀자 클래식악기체험공연은
악기 알아보기 - 악기체험 - 연주감상 - 질문과 답변의 순서로 이루어지는데요
먼저 각각의 현악기를 알아보는 시간!
먼저 현악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 4줄로 이루어진 악기
바이올린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세요
같은 바이올린이지만 연주를 맡은 부분에 따라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으로 나뉘고
4줄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도 알려주시고요
그 다음은 비올라
날씨가 흐리면 비가 올까말까의 설명으로 이름을 말해주시니
아이들은 절대 이름을 까먹지않네요..ㅎㅎ
바이올린과 크기비교도 해보고 소리비교도 해봐서
좀더 낮은 소리를 낸다는 것도 알아보았어요
각각의 연주도 모두 훌륭하더라고요
첼로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는데요
우리가 cf등을 통해 자주 들은 노래를 연주해주시면서
앉아서 연주하는 것, 악기의자도 있다는 설명도 함께 해주셨어요
더블베이스라고도 불리는 콘트라베이스
크기가 무척 큰데요
첼로 연주자처럼 자리에 앉아서 연주하고 싶은데
크기가 커서 불가하다면서 몸으로 보여주시는데
아이들은 이런거에 빵빵 터지잖아요 ^^
실제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중간에 서서 기댈 수 있는
기대기용 의자가 있다고 해요
크기가 큰만큼 소리도 엄청 저음이 나는 콘트라베이스
동물로는 코끼리에 비유되네요
지휘자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저도 악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전체 연주중에서 각각의 악기가 주인공일 때 알려주셔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도 각각의 소리를 구별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 클래식음악을 틀어놓곤 했는데
직접 들으니 정말 다르던걸요!!
공연장을 찾아가서 듣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었어요
각각 악기를 알아보는 시간이 끝나면 악기체험에 나섭니다^^
아이들을 두 팀으로 나눠서 양쪽에서 체험을 하는데
각 악기를 만져볼 시간은 충분해요
사실 악기체험이라고해서 여기서 계이름을 배운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아~이 악기는 이렇게 생겼구나! 이렇게 연주하는거구나! 등을 느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은 쉽사리 아이가 접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니니까요
먼저 바이올린 타임!
아이가 원에서 배우긴하지만 아직은 초보인지라 능숙한 연주는 잘 못하는데요
그래도 활을 잡는 자세도 한번 더 봐주시고
선생님께서 줄을 눌러서 함께 연주를 해주시기도 해요
이번에는 첼로
악기를 잡는것부터가 쉽지 않더라고요
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고
첼로도 간단하게 선생님과 연주해부면서 어떤 음색이 나는지 알아봤어요
콘트라베이스는ㅋㅋㅋ
아이들은 잡지도 못할정도의 크기예요
콘트라베이스 활 잡는 법도 기존것들과 다르고요
음색이 확실히 완전 저음이라 신기하더군요
아이는 하나씩 해보고서 크기가 클수록 소리가 아래음이 난다고 이야기해주네요
그리고 여전히 바이올린이 제일 좋다고 ^^
그나저나 우리 아드님은 어디에??
앞에서 연주해주실 때는 좋다고 듣더니
막상 자기보고 연주해보라니 무섭다고(;;;;;;) 제 다리를 붙잡고 있었답니다
뭐가 무서운지..ㅋㅋㅋ 겁쟁이인자를 가진 우리집ㅋㅋㅋ
각 악기에 대한 체험을 한 후에는 연주감상 시간이예요
여러 클래식 음악이 어떤 장면을 형상화 한것인지
중심이 되는 악기는 무엇인지도 들어보니
클래식 음악이 참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악기에 대한 설명, 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들으니
드보르작의 위모레스크 중 7번의 노래, 비발디의 겨울 2막장도
달리 들리면서 정말 눈이 내리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고요^^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건가봐요
젓가락행진곡도 손으로 따라 연주해보고
캐롤 연주에 맞춰 크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우리 둘째는 막 돌아다니지않고 적극적으로 음악감상도 하고
충분히 체험공연을 같이 즐겨주었어요
다같이 일어나 스케이트왈츠 곡에 맞춰 왈츠도 추며 적극적 음악감상을 했는데요
계속 빙글빙글 돌며 신난 아이들이예요
마지막은 질의응답 시간이었는데요
몇번의 공연을 거치면서 학부모와 직접 질문시간을 갖으니
무슨 세미나처럼 길어져서(ㅎㅎㅎ)
가장 질문이 많이 나왔던것들을 추려서 지휘자 선생님께서 직접 질문하시고
연주자님들이 대답해주시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 몇 살 때 악기연주를 시작하셨나요?
바이올린 연주자분들은 4살, 5살때부터 연주하셨고
다른 큰 악기들은 초등학교, 중학교때 하셨지만
모두 4,5살때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셨다는 공통점이 있으셨어요
- 여기에 지휘자선생님의 보충설명이 있으셨는데요
음악쪽을 전공하거나 하기 위해서는 피아노는 기본이라고 하네요 ^^
★ 어떤 계기로 음악을 하게 되셨나요?
대부분 연주자분들의 대답은 '엄마가 시켜서' 였어요.ㅎㅎ
의외의 대답ㅋㅋㅋ
엄마가 함께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된다고 하시네요
<악기야 놀자> 저는 너무 만족스러웠던 전시체험이었어요
저는 예전에 음악책에서 현악기들 보면서 그냥 뭔지도 모르고 막 외웠던것 같은데
아이는 이렇게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니 악기들간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겠다고 하네요
이제는 클래식 공연을 함께 가도 좋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