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하는 스타, 서인국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MBC"쇼핑왕루이" 를
함께 본 아이들은 가끔씩 오는 곳이라 이미 잘 알고 있는
여기 세종문화회관의 계단을 보고 왕루이씨가 누워있던 곳이라며 ㅋㅋㅋ
지난 12월 중순쯤 이필모 주연의 "서울의 달" 뮤지컬을 남편과 함께 보러 왔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이번에는 시니가니와 함께 <로맨틱 콘서트> 보러 왔어요.
저녁이라 바람이 꽤 차가웠지만 클래식공연으로 연말 분위기 한껏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전철타고 갔어요.
클래식공연만 보러 가는 거였다면 차를 갖고 갔을 텐데요.
이날은 공연보기 전에 꼭 들러볼 곳이 있어서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바로 여기예요.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근처에 있는 노란리본공작소!!!
지인이 다녀갔다고 해서 가야겠다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무심코 말해봤더니
시니가 같이 가서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같이 갈 날을 잡아보자고 했는데 그게 바로 이 날이 된거죠.^^
노란리본공작소 다녀온 것은 따로 포스팅에서 곧 보여드릴께요~~~
(노란 리본 열심히 만드느라 공연 1부에 졸았던 아이들 깨우느라 초반 공연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안 비밀...^^;;)
근처 스타벅스에서 공연 시간 맞춰서 한가하게 있다가
공연장으로 가는 길~~~
야경이 넘 예뻐서 사진좀 찍겠다는데 시니 장난기 발동 ㅋㅋ
모든 사진에 다 시니만 흔들렸음... ㅎㅎㅎ
12월 28일 저녁 7시 30분.
딱 한번뿐인 클래식공연이었어요.^^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 느끼기에 너무너무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연말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한 클래식공연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졌어요!!! ㅎㅎㅎ
주차권은 티켓 보여주시면 일단 받으시고 주차장 무인정산기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예요.
그래서 지휘자님 얼굴도 이젠 낯이 익습니다. ㅎㅎㅎ
대학생부터 30세까지 구성된 젊은 연주자들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실력의 연주자들임을 자부하는 연주단이예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의 후원하에 연주할 기회가 많은 거 같아요.
2000원에 프로그램북을 구입했습니다.^^
시니보다 오히려 가니가 특히 이런 호기심이 많아서 어떤 내용의 공연인지 궁금한가봐요.
http://www.appledodo.co.kr/mommake/contents_gubun_view.php?same_uno=49350
공연나들이 홈페이지 애플도도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티켓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날 공연장을 보니 3층까지 사람들이 꽤 많이 왔더라구요. ㅎㅎㅎ
연말에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과, 친구들과 이런 클래식공연 나들이 옳지요~~~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남편이 저만큼이나 이런 공연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그건 좀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아이들이라도 좋아하게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클래식공연 보러 가고 싶을 때 같이 갈 사람 하나라도 있어야 덜 심심할 거 같아서요.
아주 가끔은 혼자서 즐기는 것도 좋긴 하지만요. ㅎㅎㅎ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중간에 15분 인터미션까지 포함하면 2시간의 공연이었는데요.
그건 프로그램북에 나와있는 스케줄이었고
사실 이날 단 한번뿐인 공연이어서 그런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연주자분들이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
추가로 몇곡 더 연주들도 해주시고 소프라노와 테너분이 "축배의 노래" 도 들려주시고
그야말로 끝으로 갈수록 축제분위기 만들어주셔서 넘 좋더라구요.
관객 모두가 공연 티켓이 아깝지 않았을거예요.
드뷔시의 "달빛" 으로 시작한건 정말 구성을 너무나 잘 하신듯 합니다.
처음부터 달이 전하는 차분하고 잔잔함 속에 은은한 달빛의 그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로맨틱 콘서트의 느낌이 처음부터 제게 그대로 전해진듯 했구요.^^
그렇게 첼로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들로 1부를 채우고
2부에서는 주로 소프라노와 테너의 오페라 곡들을 들려주셨는데요.
오페라 <라 보엠>, <리골레토>, <투란도트> 다 누구나 들어봤을 오페라이죠.
이 중에서도 저는 역시나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 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 노래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고 듣는 이를 압도하는 노래.... !!!
전에 오페라를 접하는 초기에는 그저 광고나 흘러나와서 익숙해진 멜로디로만 즐기다가
이제는 점점 그 곡이 전하는 메시지, 가사를 귀기울여 듣게 되네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앞좌석 뒤에 원어로 들려줄 때 가사를 우리말로 다 보여주기 때문에
노래에 담긴 의미도 알 수 있어서 더 몰입해서 들을 수 있어요.
<투란도트> 는 뮤지컬로 예전에 봤었는데 내용은 좀 더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느낌을 최고조로 느끼게 해주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매년 느끼고 싶다면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CD 구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튼 이 모든 건 <로맨틱 콘서트> 연주와 노래 사이사이 사회를 봐주신 분의
클래식에 대한 설명이 있으셔서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클래식 하면 멀게 느껴지고 잘 모르는 분들에게 감상하는 방법을 팁으로 사이사이 알려주시니까
더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좋은 구성과 기획의 공연, 연말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콘서트> 였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배너 앞에서 사진도 줄서서 찍었는데요.
아이들만 찍어주던 평소와 달리 저도 프레임속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이날은.... ㅎㅎㅎ
다음 순서 분들에게 사진 부탁드렸는데 예쁘게 잘 찍어주셨네요. 
사회자분의 Merry Christmas 인사를 서로 주고 받으며
2016년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게 해준 공연이었어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와 성악가분들의 훌륭한 노래 덕분에
따뜻하고 마음이 풍요로워짐을 느끼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