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말이 딸에게는 참 짠하고 푸근한 단어죠.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친정엄마가 되면

더욱 고맙고 짠하고 눈물나는 그런 단어가 되는 거 같아요.

감동 연극으로 이미 입소문 난 친정엄마와 2박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보고 왔어요.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은

분당선 수원시청역 10번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소요돼요.

생각보다 가깝더라고요.

주차는 5시간에 2천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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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한산했는데

감동 연극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새삼 공연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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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공연은 강부자, 전미선님이 출연했어요.

진짜 모녀라고 해도 믿겨질 만큼 두 분의 호흡 참 좋았습니다.

같이 출연한 지 8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두 분의 자연스러운 모녀 연기는 그 이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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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관람했지만

친정엄마와 2박3일 성남 공연이 있어요.

윤맘네서 가까워서 성남에서 또 보고 싶은 감동 연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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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2박3일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4(토) 15시, 19시

2.5(일) 14시

100분 / 인터미션없음 /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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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페스티벌의 하나로

1월 첫번째 주에 감동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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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을 하고 좌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1층이긴 하지만 마열의 맨 오른쪽, 사이드쪽이어서

아쉽긴 했지만 꼭 보고 싶었던 감동 연극이었기 때문에

신나서 입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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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 보이시죠?

1층은 거의 만석이더라고요.

가족끼리 모녀, 중년의 친구끼리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있었어요.

역시 인기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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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시골의 정겨움을 가득 담고 있는

옛날 할머니의 집 같아요.

특별한 무대 변화없이 공연이 이어지는데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나 좋아서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조명 때문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네요.

앞쪽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걸~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감동과 여운은 길게 남네요.

전미선언니 개인적으로 연기 참 편안하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극에서는 TV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더라고요.

정말 현실 속의 딸의 모습을 가감없이 편안하게 보여주었어요.

마지막에 강부자 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이렇게 전미선 언니가 꼭 안아주며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보는 윤맘도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정말 딸을 위해 늘 희생하며 안타까워하는 이 시대의 엄마의 모습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강부자 선생님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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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게 울고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몰입하며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윤맘도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더라고요.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렸고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는 관람객들의

눈은 이미 토끼눈처럼 빨갛게 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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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윤맘도 친정엄마 생각이 안날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자식 준다고 아픈 몸 이끌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시는 모습이 똑같더라고요.

윤맘도 엄마가 되니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거 같지만

친정엄마처럼 되려면 아직 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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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고 향한 고향집에서

친정엄마와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공연으로

대사 하나 하나 엄마의 마음, 딸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요.

딸 때문에 아들네에 가서 살지 못하고 쓸쓸히 혼자 고향집을

지키고 있는 엄마의 애잔한 마음에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무엇보다 엄마든 나든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당연하고요.

늘 받기만 하는 딸이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정엄마와 꼭 봐야 할 감동연극 No.1!!

매번 놓치고 못 보셨다면 이번 기회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