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폴링 인 클래식 공연 다녀왔어요~

나인뮤직소사이어티의 공연으로 4월의 봄을 알려주듯

비발디의 사계의 봄, 여름, 가을 공연과, 바로크음악의 대가인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3번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비발디와 바흐는 모두 바로크음악의 거장으로, 귀에 익은 음악이지만,

CD나 MP3로 듣는 것과, 실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웅장한 소리로 듣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나인소사이어티의 배예랑 대표님이 공연전 각 작품에 대한 해석을 해 주시는데, 음악만 듣는 것과, 해석을 듣고, 연주를 듣는 것은 역시 매우 차이가 있네요...

비발디의 가을에 술주정뱅이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나만 잊고 있었던 것인지...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아이는 이미 클래식을 연주해 봐서인지,

각 연주를 들을때마다 눈을 떼지 못하고 놀라운 탄성을 지르네요..

아이는 공연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비발디의 봄을 연주할때, 바이올린의 활이 모두 같은 방향과 일정한 높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관도 뇌리에 남습니다. 클래식을 집에서 아이와 함께 듣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공연장에서 같이 듣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각 작곡가에 대해 조금씩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것도 매우 기쁩니다. 더구나, 해설을 들으면서, 저의 지식도 늘릴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뿌듯한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