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동생"이라는 작품 공연소식을 들었을 때, 오랜만에 수준있는 작품을 관람하겠구나 기대가 컸었다. 그러다가 이 제목이 포함된 작품집을 보니, 어렵지 않을까....아들은 이제 동생 미루와 같은 나이 다섯살...

은근히 걱정도 되었는데,

담고 있는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만은 않지만,

공연 내용은 또 다섯 살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줄 만 했다.

공연 사이사이 배우들의 노래가 소극장 공연 답게 가까이서 정확하게 들려서 이해하기 쉬웠고, 

배우들 개성에 따른 재미가 있었고,

대사와 에피소드에 군데군데  어린이 취향이 포함되어 전혀지루하지 않았다.

특히,처음 공연장 입장 후 마주한 무대는 이러한데,

무대의 벽들을 접고 펼치고 움직이며  다양한 배경을 알려주어 공간에 대한 재미도 있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