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달오름극장으로 
발레동화 콩쥐팥쥐를 보며 

저희 모녀 데이트를 하고왔어요

공연을 보기전, 브로셔를 딱 챙겨서 
글씨는 아직 읽지 못하지만 
꼼꼼하게 사진을 보며 
예쁘게 공연문화를 즐기는 
4살 꼬마숙녀 우리 꼬꼬마 

전래동화 콩쥐팥쥐 이야기를 
발레로 보게 된다니 
아이가 좋아하는 발레와 동화라서 
무척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예전에 다른 동화발레를 볼때의 기억이
아이에게 오래 남아 또 보러가자고 종종 말할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바로 이곳 달오름극장이었네요 

이번에는 뷰티풀가든 발레단이 만든 
발레로 보는 동화 콩쥐팥쥐 이야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워낙 층간 높이차이가 많이나서 
무대 시야확보가 잘 되는곳이니 
어떤 좌석에서 봐도 공연을 충분히 즐기기 좋더라구요

무언극으로 이루어지는 발레 동화인만큼 
뒷 배경 스크린을 통해 그림도 뜨고 
이야기가 중간중간 떴어요 
아직 아이가 읽지 못하니 소곤소곤 귓속말로 
스크린에 뜬 이야기를 읽어주기도 했답니다

뷰티풀가든 발레단 발레 동화 콩쥐팥쥐는 
이미 2012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을 올린바 있더라구요 
5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되어 다시 공연을 하게 된거래요 

콩쥐팥쥐 이야기는 다들 아시죠!? 
착한 콩쥐가 새 엄마와 팥쥐의 
모진 구박과 괴롭힘을 잘 참고 견뎌 
결국 행복하게 살게되고, 
새엄마와 팥쥐는 벌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 인과응보, 사필귀정 등의 메세지를 담고있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있는데요 
그걸 발레로 아름답고 재미있게 보여주더라구요

표정과 몸짓으로 말하는 발레리나들의 모습을 보며 
색다른 방법으로 콩쥐팥쥐 이야기를 느끼게 되서 참 좋더라구요 
그래도 클래식발레를 기본으로 하는듯 해서 
서양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전래동화스럽지는 않았지만 
발레 동화로 보는 콩쥐팥쥐 이야기는 어른인 저에게도 색다른 만남이었어요

특히, 힙합 춤을 추는 두꺼비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클래식한 분위기 속의 반전이라서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더라구요 

중간에 주니어 발레리나들도 많이 등장했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 지수가 친구예요 친구!! 하더니 
나도 저기서 친구랑 발레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발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꿈도 키워줄수 있는 공연인듯

그리고 마지막에 발레단원들 인사만 하고 끝이 났는데요 
프리마돈나 콩쥐의 발레든지 짤막하게라도 커튼콜 다운 
마무리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공연을 많이 봐왔던 우리 꼬꼬마는 
왜 한번더 안나오냐고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_<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포토타임이 있었는데요 
5년만에 올린 뷰티풀발레단의 콩쥐팥쥐 공연이라선지 
단원들이 로비로 나와서 꽃다발 선물을 받고 
프리마돈나 콩쥐와 함께 주니어 발레단원들이 
함께 사진찍고 싶어하더라구요 

주니어 발레단원들이 많이 참여했고 
이날 하루 2회 공연으로 끝나는거라선지 
살짝 학예회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발레로 콩쥐팥쥐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어서 좋았어요 

http://blog.naver.com/jungkeeper/221031799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