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는 표를 따로 구매해서 셋이 갔어요. 9살 아들, 5살 딸과 함께요.

한국에서 처음 보는 공연이라 출발 전부터 아이들이 살짝 흥분했어요.

앉아있는 걸 싫어하는 장난꾸러기 아들이 얌전히 있겠다고 약속하면서 빨리 공연장으로 들어가자더군요.

아래는 공연장 사진이에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어두운 곳을 찍으려니 상태가 안 좋지만 포토타임이 없다고 해서 그냥 찍었어요.

어쩐지 기대감을 자라게 만드는 분위기지요? ^^

공연이 끝날 무렵 5살 딸 아이가 귀엣말을 했어요. 

"엄마, 저 아저씨가 하나님인가 봐요."

끝부분에서 계속되는 합창을 들으며 아들은 마음이 많이 움직였나봐요.

동생 귀에 대고 "울지마" 하더라구요. 실은 자기가 울까봐 한 말인 것 같아요.

오랜 가뭄으로 분수대가 모두 말라 있었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장소는 많았어요.

그냥 산책을 해도 좋고 놀이터에서 놀아도 좋고, 전망대도 있어요.

상상톡톡 미술관에서 체험전시도 하네요.

주중에 어렵겠지만 주말 공연에 들려보시면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