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문자가 휘날리던 화요일..

방과후 수업마치고 딸래미랑 서울나들이를 하러 떠났어요 ㅎㅎ 그래서 도착한 곳은... 서울토박이 30년 인생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서울돈화문 국악당이었답니다. ^^

관광객놀이하느라 촌스럽게 정문에서 사진도 찍었고요 ㅎㅎ

너무 일찍 도착한 나머지... 1층 카페에서 맛있게 디저트 냠냠... 

그래도 시간이 남아.. 넘쳐나서 국악당 마당에서 뛰놀다가..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는 문화지원티켓으로 매우 저렴하게 아이+어른 2천원에 구입하였지만.. 한복입고 티켓할인받으시는 분들도 꽤 오시더라구요^^

정말 짜증이 절로 날만큼 더웠던 바깥공기와는 달리... 들어가자마자... 딴세상에 온것 같았어요.. 발이 시릴만큼 냉방이 빵빵한데다가 밤하늘에 별빛반짝이는 공연무대가.. 공연시작 전부터 힐링이 되더라구요^^.  정가라는 다소 생소한 우리네 음악을 현대악기와 고전악기와 접목하여 색다른 무대를 꾸며주셨어요.  곡마다 설명을 차분히 해주셔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고... 기대이상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우리 고유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저는 보진 않았지만 해어화라는 영화에 삽입된 "사랑거즛말이" 라는 곡도 들려주셨는데 참 인상깊었습니다. 앵콜을 미쳐 준비하지 못하셨다고 당황하시면서도 좋아하시던 가객 김나리님의 모습도 기억에 남았어요.  이번주 금요일? 까지 공연하신다는데 부모님들, 방학맞아 놀아야하는 아이들 데리고.. 돈화문국악당 공연 나들이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