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찾기 쉬운 장소였다.

"쓰레기꽃" 이라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무겁지 않게 전해주는 공연.

최근엔 지구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유치원에서 부터 이러한 교육을 하는데,

딱 적절한 공연이 아닌가 싶다.

쓰레기장 이라고 연상되는 무대인데, 특별히 이곳을 '다음정거장' 이라고 칭한 것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게했고,

망태할아버지 스스로 '쓰레기 의사'라고 칭하시는 것도 같은 맥락이리라.

쓰레기와 환경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시놉시스에도 나와있는, 엄마가 아빠에게 쓰레기라고 했다는 에피소드가 주인공 어린이의 말로 전해지는데,

그때 할아버지는 '생명이 있는건 절대 쓰레기가 아니다' 라는

제법 심오한, 단 한마디 말씀에 많은 생각을 담아내 주셨다.

세상의 모든,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