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원은 입장순서대로 자유석이라 앞자리에 앉기 위해 보통은 대기줄이 있더라구요^^ 적당한 순서에 들어가 적당한 자리를 골라 착석했어요!  앉을 수 있는 좌식 구조라 늘 소극장 이용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쾌적하고 편안해요^^

아이에게 호두까기 인형이 어떤 내용인지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니 관심을 갖고 팜플렛을 살펴보더라구요^^ 4살 한창 공주님들에 빠져있을 때라서 공주님이 나오는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다행이도 마리(클라라 공주) 가 등장해요!

오늘 뮤지컬이 펼쳐질 무대네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아기자기한 배경들이 눈에 들어와요!

호두까기 인형의 대략적인 줄거리는요^^
크리스마스날 마리는 선물받은 호두까기 인형의 팔이 부러져 고쳐줍니다! 살짝 잠이 드는데 일어나 보니 호두까기 인형이 살아 움직이고 고맙다며 마리에게 달콤나라로 함께 가자고 해요^^ 

알고보니 마리는 클라라 공주였고 호두까기 인형은 클라라 공주를 사랑했던 왕자였어요!
공주는 마법의 주문을 외워 달콤나라의 과자와 사탕을 만들고 크리스마스날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얼음나라의 생쥐왕이 나타나 과자와 사탕들을 다 훔쳐가 버리고 공주의 기억을 지워버려 마법의 주문도 잊어버렸답니다. 화가 난 왕자는 생쥐왕을 찾아가지만 생쥐왕은 공주를 구하고 싶으면 왕자가 인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공주와 다시 만나 사랑을 받으면 다시 왕자님으로 바뀔수 있다고  하죠!

마리가 호두까기 인형으로 바뀐 왕자의 팔을 고쳐주어 왕자로 다시 바뀔 수 있었던 거예요^^
마리와 왕자는 힘을 합쳐 생쥐왕을 물리치고 다시 주문을 기억해 내어 다시 행복한 달콤나라를 만든답니다!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이야기 줄거리를 뮤지컬로 보니까 쏙쏙 잘 들어오더라구요!
특히 중간에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한 왕자의 사연이 조금 복잡해서 어떻게 전달을 할까 궁금했는데 그림자극으로 보여주어 이해가 훨씬 쉬었어요^^
또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테마곡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극과 잘 어울렸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좋은 곡을 접할 수 있어서 엄마로서 어찌나 만족스럽던지요~ 언젠가 우연히 이 음악을 다시 접하게 되는 날이 오면 아마도 이 이야기를 생각해 낼 수 있겠죠? ^^

우리딸 공연내내 어찌나 집중해서 보던지 ㅎㅎ 재미있으니 집중도 잘 하는거겠죠?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만들어진 웰메이드 공연이네요~ 만족도 up up!!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아이들과 함께 가셔서 관람하시면 더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