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꼬마씨는 사실 발레를 참 오래 배우긴 했어요.
36갤 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발레를 시작해서 7살까지 배웠으니
정말 길게도 배우시긴 했네요.
이리 오래 배웠으면 발레리나가 되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꼬마씨는 힘들어서 싫다고 줄행랑을 치셨어요 ㅋㅋ
그 뒤로 발레 관련 공연도 종종 함께 관람했는데
내내 지루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발레관련 공연을 한동안 멀리했는데
<호두까기 인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여름밤의 꿈> 등
가족발레 작품을 많이한 서울발레시어터 공연이라 믿고 왔습니다.

가족발레극 댄싱뮤지엄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월 11일 까지 공연 될 예정이예요.

티켓창구 옆을 보니 서울발레시어터 후원회에 가입할 수도 있나 보네요.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서울발레시어터 공연 관람시
할인혜택도 있고 좋더라구요.

댄싱뮤지엄 MD상품
스티커3장이 단돈 2,000냥!
스티커와 머그컵이 5,000냥으로 너무 합리적인 가격이더라구요
아이와 공연장을 다니다보면 MD상품을 꼭 구매할 수 밖에 없잖아요.
스티커 퀄리티도 마음에 드는데 가경이 너무너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댄싱뮤지엄 포토존!
얼굴과 팔만 넣어 발레 동작을 취해 볼 수도 있어 재밌기도하고 좋네요.

댄싱뮤지엄 제목부터가 춤미술관!
우리 꼬마씨는 댄싱뮤지엄이라는 공연을 보러 간다고 했더니

미리 제목에서 유추를 하더라구요.

티켓팅을 하고 리플릿을 봤더니 고흐, 고갱 등
좀 낯익은 화가의 작품이 눈에 띄더라구요.
포스터가 예뻐서 저는 한 장 갖고싶기도 했어요.^^::

공연장으로 입장했더니  디지털 미술관에 온 듯한 무대가
눈 앞에 펼쳐져 있더라구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지려나 발레단이 나와서 발레만 추다가
들어가면 어쩌지 걱정반 기대반 공연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답니다.

토토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뮤지엄 세계

토토와 마스터가 등장해
처음부터 "공부공부공부..... 공부가 제일 싫어" 하는데
저랑 초등생인 꼬마씨들은 정말 웃음 빵 터졌어요.
왠지모를 공부에 대한 동질감!!! ㅋㅋ
그리고 뒤 이어 등장하는 발레 무용수들의 잔잔하면서도
익살스런 몸짓은 대사가 없음에도 웃음을 안겨주더라구요.
또, 화가와 화가의 그림들을 연결해 극을 진행하는 점이
아주아주 마음에 들어욧!
아마도 초등생 부모라그런지 교육적인 부분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알려주니 자연스럽게 공부도 되고 넘 좋더라구요.

댄싱뮤지엄의 이야기 살짝 알려드릴게요~

‘마스터’와 조수 ‘토토’가 살고 있는 상상 속의 미술관인 ‘춤추는 미술관’
그 미술관에는 세상의 모든 미술 작품이 있다고
마스터는 토토에게 계속 작품을 공부하라고 다그칩니다.
그러나 토토는 춤추는 그림들이 좋습니다.
춤추는 그림들만 보고 있으면 공부걱정이나
세상의 시름이 다 사라는 것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날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 속에서
그림 속의 춤추는 발레리나와 피리부는 사나이, 모나리자 등이
그림 밖으로 살아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미술관에는 신나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

몸개그 대박인 살아있는  모나리자!
마지막 커튼콜까지 웃겨주고 퇴장하시더라구요.

공연을 보는 내내 아이들은 연신 입을 씰룩이며 미소지었고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땐
어느 그림이 어느 화가의 것인가를 귀를 쫑긋하며 듣더라구요.
소극장 공연이 좋은 점은 무대와 관객석이 가까워
연기자와 관객이 좀 더 친밀해질 수있다는 점인데요.
'댄싱뮤지엄'도 마스터가 관객석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공연이 끝나자 우리 꼬마씨들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바로 멘트 팍팍 날려주시니 데리고 간 저도 으쓱해지더라구요.
사실 발레공연이라 해서 공연 후 재미없엇어.. 하면
어쩌지 고민하며 데려왔거든요.
그런데 저와 꼬마씨들 모두 대만족이라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