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바람에 뜨겁지만 기분좋은
햇빛이 비추던 주말,
역사에 관심 많은 초등 4학년 아들과 함께
정동길 산책을 출발했어요~^^

서울 정동의 근대유산 지도를
받아들고 신이 난 초등 아들은
우리나라의 처음 시작한 것들이
많다는 이곳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다른 분들과 함께
정동길 탐방에 나섰어요!

젤 먼저 구러시아공사관을 보았는데요.
우리나라와 러시아와의 당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명성왕후가 시해된 후
고종이 세자와 함께 1년간
있었던 곳이에요 ㅜ ㅜ

이화학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여성 교육기관이었지만
처음에 메리 스크랜튼 부인이
학교를 설립했을 때는
학생이 모집되지 않아서 매우
곤란했었던듯해요.
당시 서양인이 세운 학교에 보낸다는게
쉽지 않은 정서였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추후에 많은 여성 인재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지만요!

정동교회 가는 길에서 만난 보구여관터!
솔직히 덕수궁 돌담길 지나
몇 번 지나다닌 길인데도
전혀 몰랐던 곳이에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정말 신기했어요^^;;;


심지어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는 이곳이 숙박업소인줄?! ㅜ 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이고
여성 의사와 간호사를 양성하던
곳이었네요^^;;;
암튼 역사에 관심 많은
아들과 다니면서 저도 많이 배우네요^^ㅎㅎ

우리나라 최초 신식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보았어요~
울 신랑이 맨날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노래를 부르던 그곳에 오니
신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듯 하여
웃음이 먼저 났어요^^ㅋㅋㅋ

배재학당 관련 영상도 보았고요~
들어사자마자
같은 초등 4학년 쿵짝 잘맞는
친구와 함께 옷부터 입어보고 있어서
또 웃음이 막 났네요^^ㅋㅋㅋ

배재학당에서 같은 나이 친구와 그때 당시
학생들 교복으로 갈아입고
신나게 찰칵!!^^
장난꾸러기들^^
이날도 둘이서 신나게 정동 역사를
배웠어요~
친구와 함께하니 더 재밌었다는
아드님^^ㅋㅋㅋ

정동교회는 3•1운동 할 때
항일 활동의 거점지 역할을 했던
의미있는 곳이라고 해요!!

서울시립미술관을 지나
정동극장으로 돌아왔어요~

잠시 땀을 식히고
궁; 장녹수전 관람을 하러 갔어요^^

한국대표 전통공연인 궁:장녹수전
매표소에서 표를 들고 공연장으로 입장했어요~

기다리면서 무대의 화려함에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사진은 커튼콜 때만 찍을 수 있는데요,
저도 마지막에 마구 눌렀답니다^^

정동극장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조선의 모든 힘이 장녹수의 치마 속에서
끝없이 피고 지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었어요!

한국 전통 기방문화부터 전통놀이, 궁중문학까지!!
아찔한 장녹수의 매력과
여럿이 보여주는 춤사위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춤선의 아름다움이 이렇게 멋질줄이야!!

신명나는 우리 소리를 듣고 즐기는 시간은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 정도의 고문이었어요ㅠ

상모돌리기 하시는 분 보더니
저의 아들이 넘 신기하다고
물개박수를 쳤다는요^^ㅎㅎㅎ

아이들과 주말에 정동길도 둘러보고
흥미진진한 정동극장의 궁:장녹수전 까지
너무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연산군 시대의 시대적 배경 및
정동길에서 만난 근대문화유산에 대해서
더욱 호기심을 갖고 책을 찾아보는 모습에
매우 뿌듯했답니다!!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우리의 역사도 배워볼 수 있는
정동길 탐방과 궁:장녹수전
주말에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에요!!

저는 애플도도 사이트에서 정동길 탐방과
궁; 장녹수전 공연 관람까지 함께
예매해서 다녀왔는데요.
역사탐방과 공연이
함께하는 것이라 넘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