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분 동안 어린이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감상과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만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충무아트센터 미술교육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전시가 달라지는데
이번엔 아프리카 미술 작품이다!

시간대별로 대상연령층이 다른
충무아트센터 잠보! 아프리카.
단순한 전시만 감상하는게 아니라
아트 에듀케이터와 함께
아이 눈높이에 맞춰 심도 깊게 전시를 감상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시간이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워크북

아프리카에 대해 알아보며 시작!
아프리카는 50개 이상의 나라가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
독특한 문화와 함께 야생동물이 뛰어다니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이다.

잠보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의 원시조각부터
탄자니아, 케냐, 콩고, 수단, 세네갈,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만 참여하는게 아쉬울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 많았다.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탄자니아 화가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부터,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

조지 릴랑가와 손자 핸드릭 릴랑가,

아프리카 미술에 영감을 받은 피카소까지

다양하게 담아낸 전시

15분 정도 작품을 감상한 후
팅가팅가처럼 표범을 표현해보는 시간.

면봉을 이용해서 원하는 색을
콕콕 찍어가며 나만의 표범을 완성한다.

아프리카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던 잠보 아프리카.
어린이의 그림과 같이
순수하고 원초적인 힘이 있는 아프리카 미술,
밝은 원색과 추상적인 표현을 통한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조형미가 느껴진다.

조지 릴랑가의 '행복한 가족'은
초등학교 미술3 교과서에도 수록된 작품.

이제 릴랑가의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 듣기.
중간 중간 앉아서 진행하는게
아이들을 배려한 것 같아 좋았다.

아주 편안한 자세로
작품 활동 중인 쥴리.ㅋㅋㅋㅋ
투명지에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렸다.

충무아트센터 3층
예그린 스페이스로 이동했다.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예그린스페이스에서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보는
아프리카 미술 감상수업이 진행된다.

역시나 아프리카만의 개성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들이
하늘색 벽에 전시 되어 있는 곳.

형태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입체적인 작품,
서양미술사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이라면 빙고!

아프리카 전통 미술은
파블로 피카소, 키스 해링 등
서양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무채색으로 표현된 인물이
으스스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리차드의 작품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는,
도슨트를 통해서 아이가
직접 들어볼 기회를 주셔도 좋겠다.^^

배경을 색칠한 컬러마다
의미가 담긴 작품.
빨강은 열정, 노랑은 활기,
연보라는 편안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해주셨다.

세 번째 체험 활동,

아프리카의 빛과 색채를 탐구하는 시간.
아프리카 그림에 표현된 색과 무늬를 찾아
종이 켄테를 만든다.

켄테 kente는
다양한 무늬와 화려한 색을 가진
가나의 전통 직물~

원하는 색깔의 종이를 골라서
직물처럼 엮어서
켄테를 만든다.

한 줄 한 줄 다른 패턴으로 채운 쥴리 작품

평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아프리카 미술을 어린이 도슨트와 함께
만날 수 있어 의미 있었던 시간.

어딜 가나 사람 많은 여름방학,
소수정예 시간대별 수업이라
오붓하게 진행되어서
작품 감상도 여유롭게 할 수 있고,
사람에 치이지 않으니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