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푹푹 찌는 더위에 지쳐서
집에서 에어컨과 함께 하는것도 이제 지겨워질 판이에요 ㅠㅠ
여름방학이라 아이들도 매일 집에 있는데....
이렇게 하루이틀 지나는게 너무 아까운거 있죠.
여름방학역사체험극축제 처럼 아이들과 볼만한 공연들도 많이 하는데....
더위에 속수무책 포기하고 앉아있을수만 없어서
마음 단단히 먹고 외출을 했어요 ^^ㅋ

애매사이트인 애플도도에서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공연을 예매했는데요
5일까지 구매하시면 방학특가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을 할 수 있어요.

같은 장소에서 1일~9일까지는 이순신에 대한 공연을 하고,
14일~26일까지는 세종대왕에 대한 공연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여름방학공연으로 이 두가지만 봐도
역사 의식을 많이 키울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보기로한 여름방학공연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공연이 열리는
정동 세실극장 은 시청역 3번출구에서 3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연장을 찾아서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 짧은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어요.
아니면 공연보기전에 아이들 이미 지쳤을지도요~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꾸며진 공연이라
아이들에게도 더 유익할것 같아서 기대가 무척 컸던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자리에 착석을 하면 머리띠를 나눠주는데요.
빨간띠, 파란띠
이 색깔에 따라서 팀을 나누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공연을 다 볼때까지 왜 팀을 나눴는지는~~~ ㅎㅎㅎㅎㅎ
그냥 이순신과 전쟁놀이하는데 조금 더 적극 참여하는 기분을 극대화하는 정도의 역할을 해주기만 한것 같아요.

머리에 띠하나 둘렀을 뿐인데 우리 아이들~
진짜 무장이 된것 같은 느낌이 풀풀 흐르는듯요 ㅎ

공연의 시작과 함께
탐험대장과 소년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간단한 퀴즈도 풀고요....
순신의 어머니를 현실로 소환해서 강강수월래를 함께 배우며 불러보기도 했답니다.

이순신이라는 위인에 대해서는 많은 친구들이 잘 알고 있을테지만
기왕이면 공연을 보러 오기전에
책으로 한번 더 읽고 배우고 오면 공연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시간 여행을 통해서 소년 이순신이 무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극으로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것도, 친구들과의 우애와 배려가 깊었던 것도
포기하기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던 모습까지도.....
보면서 느낄수 있었어요.


보기만 하는 공연은 조금 지루하지요~
여름방학공연추천,
여름방학역사체험극축제 에서 신나게 참여하는 시간도 가져보아요.

이순신은 수군삼도통제사였잖아요.
수군이라면 강한 파도에 적응하고 강해지는건 필수겠죠!
몰려오는 파도를 해치고~넘기고~ 보기만 해도 신나보이네요

다음은 왜군을 무찌르자!
왜군을 향해 포탄던지기를 해봐요.

우리 슈슈는 포탄을 들고 준비하는 표정이 완전 비장한 ㅋㅋㅋㅋㅋ
이런때 꼭 승부욕을 불태곤 한다죠.ㅋㅋㅋ

한방 맞으면 무척 아플것 같은 커다란 포탄부터 주먹만한 포탄까지~
쉼없이 왜군을 향해 던지는데.....
포탄을 맞고 왜군의 모자가 벗겨지기까지 했어요 ㅋㅋㅋㅋ
웃기다며 어찌나 깔깔거리던지~~~~
결국 멋지게 왜군을 물리쳤답니다.

공연을 재미있고 보고 신나게 참여하고 나오면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역사탐험수료증도 주네요.
아주 작은부분이지만 이런 수료증 하나를 통해서 뭔가 뿌듯함 얻을수 있는 것 같아요.

로비 한켠에는
간단하게 체험해볼수 있는 과녁에 포탄던지기와
활쏘기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종이로 만드는 스콜라스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길래
오냐!! 선뜻 구입해서 왔어요 ㅎㅎㅎㅎ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만들어놓으니 거북선이 완전 크고 멋지더라고요.
만들고 끝나는게 아니라 눈뜨자마자 또 가지고 노네요.

많은 훌륭한 위인분들이 계시지만
공연을 보고온 이후부터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다른 누구보다 조금 더 친숙한 인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