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리던 무대가 한눈에 잘 들어오는 좌석 배치가 참 마음에 들었던 공연장이었습니다.. 국악과 넌버벌의 조화가 어떨지 참 기댜하며 갔습니다. 눈을 뜨고 볼때보다 눈을 감고 감상할때 더 느낌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눈을 뜨면 뭔가가 불편했습니다. 무대조명과 특히 배우들의 의상이 보는내내 부조화속에 불편합니다. 조명이 밝게 들어왔을땐 너무 촌스러운 느낌마저..ㅜ 국악기의 음색은 너무 아름다웠으나... 각각의 담당들이 본인 분야만 생각하고 하나로 만들지 못한 공연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뜬금없는 무용수의 출연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음악에 맞춰 군무로 배경격이라면 모를까.. 단독으로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의상으로 어울리지 않는 춤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이 감겼습니다.. 그러고 나니 국악음색에 오히려 편해졌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극의 흐름은 만족스러웠으나 좀 더 다듬어서 무대에 올렸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뭔가 아쉬웠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