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주말을 맞이하여 딸들이랑 오랫만에 인형극을 봤네요.

연극 같으면서 인형극 같으면서

사람과 인형이 같이 혼합하여 극을 진행하니

저는 새롭더라구요.

아이들은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했지만, 보면서 점점 적응해 가는 것 같구요.

남북 평화의 시대, 625 전쟁을 생각해보고

아직은 어리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각거리를 심어준게 아닌가 싶어요.

극을 이끌어가는 악사같은 할아버지가 설명도 해주시고,

 생각할 거리도 주고 좋았습니다.

주인공 돌이와 송아지의 우정을 그린

어떻게 보면 단순한 주제이지만,

그 단순함속에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인형극이었어요.

황순원 소설을 원작으로 한것이 딱 포스터에서도 보이네요.

따뜻하고 뭔가 감성적인

소나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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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포스터에서 이쁘게 찰칵 찰칵~~~~

정말 말 안듣지만 귀여운 우리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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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말 잘들었었는데,

6살이 되면서 말 안듣기 시작하는 우리 첫째 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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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받으면

이렇게 예쁜 스티커도 줘요~

저는 이쁜 가방에 붙였으면 좋겠는데, 엄마 엉덩이에 붙이는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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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전 무대에요.

너무 이뻐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뭔가 따뜻한 느낌이 나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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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기다리는 막내 찬이는

모니터로 공연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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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화면처럼

사람도 출연하고 인형들도 출연하고

극에 출연 배우들이 피리를 부는데 소리가 너무 좋네요.

뭔가 슬픔과 애잔함이 묻어난다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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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는 잘 보다가

돌이랑 송아지가 6.25전쟁때문에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갑자기 울기 시작해요.

그런데 빈이 뿐만 아니라

앞에 애도 옆의 애도 다 우네요~~ ㅋ

뭔가 자신의 소중한 것과 헤어지는 것에 대한 슬픔을 아는 것 같아요.

인형들이 쬐금한게 아니라

저렇게 2~3명이서 사람처럼 움직여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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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끝나고나서는 이렇게

출연배우들과 인형들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줘요.

콩순이나 공주같은 캐릭터가 아니라서

아이들의 흥분도는 살짝 떨어졌지만 그래도

무료로 이렇게 촬영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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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송아지 연기, 돌이 연기, 피리부는 연기 등등

너무나도 탁월했습니다.

애들 뮤지컬이나 연극 같은거

조금 수준 낮은 경우들이 더러 있었는데,

<내 친구 송아지>는 완전 수준급이에요.

엄마는 대 만족~~!!

6살 빈이도 대 만족~~~!

4살 율이는 조금 만족~~ 하는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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