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 그림책을 보여준게 생각났는지
토끼부터 동물 흉내를 내며
공연 전부터 잔뜩 신이난 우리 꼬꼬마
엘리펀트~ 베어~ 스네잌~
공연 시작과 함께
입체감 있는 스크린을 통해
정글의 동물들 모습이 비춰지는데
우리 꼬꼬마 최근 외국인들 만날 기회도 많았고
영어놀이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건 알았지만
동물들이 등장할때마다 그 이름을
영어로 또박또박 말하더라구요
어머나, 세상 기특함♥
늑대소년 모글리
늑대인줄만 알았는데 인간이래요
WHO AM I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을 겪으면서도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기의 역할을 찾아 성장하는 감동스토리
기본적으로 디즈니에서 보던 내용인데
웅장한 무대를 통해 만나니 또 새롭네요
그리고 그 누구도 인간이라 하지않고
늑대라고 말하는 모글리를 보며
내 아들이라고 알아보는 엄마가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들어가고
모글리가 다시 돌아와 마을을 돌아보는 모습에서
왠지 눈물도 찡해지는 감동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이런 느낌 마음에 전해졌을까요!?
마냥 신난 디즈니 판타지와는
사뭇 다른 진중한 감정선도 분명히 있어요
어린이공연의 즐거운 요소들도 가지고 있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하지만
(승냥이가 잴로 웃겨요 ㅎㅎ)
원작의 스토리를 아이들이 느껴볼수 있는
진지한 부분을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
그런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정글북을
생생하게 온몸으로 느껴볼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글리 등을 보며
생각해볼수 있는 그런 기회도 될거예요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공연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