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입구를 못 찾아서 근처를 뱅뱅 돌았어요.

뜨거운 태양빛 때문에 아이가 땀도 많이 흘렸죠.

덕분에 약간은 짜증을 안고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포스터에는 왠 무서운 아저씨가 째려보고 있으니

아이가 무섭다고 안 들어간다고 해서 또 실랑이를 벌였죠.

공연이 시작할 때까지도 아이는 의자 뒤에 숨어서는

무서운 무엇이 나올까봐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신기한 마법과 마술이 나오자

아이의 두려움이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변하더군요.

아이가 마술을 좋아해서 더욱 즐겁게 본 것 같아요.

내용은 유쾌한데 포스터가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즐겁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유익한 공연이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