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앤키즈 소극장에는 처음 가보았는데 아이는

유치원에서 단체공연을 보러 갔었던 곳이라며

반가워했어요. 공연장이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꽉차서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공연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이미 아는 마술도 있고 새로운 마술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모두 신기한 눈으로 보며 좋아

했어요. 다만 참여형 공연이 그렇듯 조금이라도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은 너무 좋은 추억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너무 속상해한다는거였어요.

앞에 따로 앉았던 큰 아이는 무대 참여는 못했지만

마지막에 마술사가 돌아가며 객석에 앉은 아이들에게

링에 후하고 바람을 불게 해준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했는데 뒤에서 저와 앉았던 작은 아이는 공연내내

나도 무대에 서고싶다며 징징대느라 공연에 전혀

집중을 못했었네요.ㅠㅠ 공연 초,중반쯤 아이들을

조금만 참여를 시키고 나머지는 마술사가 이끄는

내용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끝날때까지 정말

희망 고문이 따로 없었어요^^;;; 결국 마지막에

둘째는 무대에도 못올라가고 선물도 못받았다며

대성통곡을 하며 나왔답니다 ㅎㅎ 다같이 힘을

합쳐 신기한 마술사전을 찾는다는 내용은 좋았지만

공연에 참여 못하는 아이들의 좌절이 너무 커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