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홀릭 아들과 함께 하기위해 기대가 컸던 공연이다. 엄마가 그랬듯, 할아버지도 손주와 함께 하시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란 예고를 보며 친근했다.

일단 세실극장 들어서니, 공룡 매니아들을 위한, 좁은 가운데 아기자기한 공간배치가 눈에 띈다. 특히나 공룡발굴 현장 모형이 있는 곳에선 처음 보는 친구도 오랜 친구처럼 이야기가 통한다.

기획극단의 세심하고 친근한 배려이자, 흥미를 돋구기 위한 시도였다. 한 옆엔 공룡그려 전시할 공간도 있었다.

공연무대.

네 명의 배우가 이미 자리잡고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시작이다. 모두들 공룡에 아주 박학다식한 듯한 느낌.

무엇보다 이 극이 추구하는것은 사물물체극이라고 해야할까.

여러 소품들로 공룡모습을 재현하고,

일상생활의 도구들을 이용한다.

또 흔하디 흔한 도구들로 음향효과를 대신하는데,

그래서 엄청 화려하거나 세련된 무대현장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목표는 100퍼센트 달성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