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딸과 함께 멋진 공연을 봤습니다 경향아트힐에서 공연을 하길래, 가는 길에 덕수궁 나들이도 함께 했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도 들러서 대한제국의 미술도 감상했어요 그리고 딸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도 걸었지요 썬앤문 보러 가는 김에 덕수궁 나들이까지~ 1일 코스로도 손색이 없었지요

 덕수궁에서 도보로 십분 걸으면 이렇게 짜잔~~ 경향아트힐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단에도 썬앤문이 쓰여져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곧바로 등장한 매표소! 

이런 포스터를 보더니 우리딸은 공연이 더 기대되는 모양입니다 ㅎ^^

그리고 드디어 공연장 입성!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시작 전에 미리 무대배경을 찍었습니다~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실 국악이라고 하면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기 쉬운데 이 공연은 퓨전국악이라서 새로웠습니다 저 얇은 장막에 대고 쏘는 화려한 레이저는 보는 재미를, 그 장막 뒤에서 공연하는 연주자들의 악기소리는 듣는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특히 오고무 연주는 박진감 넘쳤어요 다섯명의 공연자들의 오고무 연주 퍼포먼스를 보며 저도 모르게 '우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신명이 난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경향아트힐은 소극장보다는 크지만 세종문화회관같은 대공연장이 아니라서 그 어떤 자리에 앉아도 공연자들의 표정이 잘 보인답니다 그래서 무대와 객석이 때로는 구분되고 때로는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우리네 전통 공연문화도 일맥상통하는 공연장이었어요 다만 공연 중간에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타임이 있었는데 관객들이 쑥쓰러워했네요 이 공연 보실 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무료로 사진도 찍어주신답니다^^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다음에 다시 보러 갈 의향이 있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박칼린 감독이 연출했다고 해서 내심 무대구성이나 연출은 어떨까하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박칼린감독이구나 하면서 공연장을 나왔어요 무대에도 해와 달을 찾아보며 우리 딸도 왜 공연이 썬앤문인지 알겠다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