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는 너무나 유명하죠. 오리지널 내한 공연때보고  국내배우로는 처음 봤어요. 오늘의 지킬은 민우혁 배우였는데 TV에서 잘한다 생각은 했는데 공연장에선 울림이 더 좋네요. 보통은 지킬이나 하이드 한쪽에 치우치게 표현하기 쉽고 순간순간 지킬과 하이드로 바로 변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하더라구요. 반했어요. 엠마도 너무 잘했어요. 마지막 엠마가 울 때 같이 울었어요.

루시는 조금 아쉬웠어요. 캐릭터가 워낙 강해 엠마가 묻히기 쉬운데 오늘은 루시보다 엠마가 사로잡았어요. 루시가 조금 더 섹시했으면 좋았겠다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조명이나 무대, 음향 모두 좋아 푹 빠져서 봤어요. 다른 배우님들 화음 소름 돋았어요.  다들 탄탄하셔서 감동받았어요. 

아쉽게도 커튼콜도 사진촬영불가네요.

눈으로 보고 가슴에 새겼어요. 

초등 저학년 아들과 함께보고 집에서 다시 지킬앤하이드 책 읽었어요. 의상도 시대배경과 캐릭터에 딱 맞아 눈호강 귀호강 했어요.

덕분에 행복한 시간보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