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공룡에 대해 제일 많이 아는 시기가 5~6세라더니, 저희 아이도 지금 그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취향저격이라고 생각해서 어린이집도 땡땡이 치고 갔는데, 예상대로였어요. ^^

요즘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해서 속상했거든요. 아직 때가 아닌듯 싶어서 욕심부리지 말아야하나 생각했는데, 왠걸 오늘 공연 너무 잘 보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재미있었다고 계속 얘기하구요. ^^ 

시작전부터 아이들과 소통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중간중간 공룡뼈나 꼬리곤봉 같은걸 관객석까지 휘둘러서 집중 도와주시는 것도 좋았고,

박사님이 효과음을 아주 적절하게 연주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그림자극 효과도 새롭고 좋았어요.

무엇보다 파이팅 넘치는 배우분들의 연기와 적절한 소품 활용이 탁월했네요.

아이가 공룡 이름 대답하면서 우쭐해하더라구요. 공룡 좋아하는 아이는 현장에서 누구나 그럴거라고 확신해요. ^^

아이디어 넘치는! 공룡덕후 취향저격! 멋진극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