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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WonderWise 공급 배너가 걸리던 날 말입니다. 쑥쑥닷컴의 모회사인 드림미즈 창립 10주년에 맞춰 무엇을 할까 작전 모의(?) 끝에 좋은 책을 공급하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쑥쑥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일을 해야 했던지요.
좋은 시리즈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척 많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 아무리 고민 끝에 선정하였더라도 독자에게 어떤 혜택이 가게 하는가 또한 고민을 불러옵니다. 이러한 우리의 고뇌를 해결해준 책이 WonderWise입니다. 매력적인 교양서이자 영어학습서인 이 시리즈를 독자에게 공개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WonderWise는 볼수록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논픽션 과학 시리즈는 흔히 백과사전식으로 정보를 나열합니다. 그러나 WonderWise는 사회(social studies) 혹은 인문 교양서 같은 전개방법을 따라 딱딱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인간의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을 먼저 떠올리게 한 후 그와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동물 어미와 새끼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일러스트와 텍스트 디자인도 독특합니다.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볼 때 인쇄체로 쓰여진 텍스트를 읽다가도 수시로 그림 쪽으로 시선이 돌아갑니다. 그러한 심리를 잘 포착하여 페이지마다 귀여운 그림 밑에 필기체로 또 다른 간단한 문장이 쓰여있습니다.
이것만 따라가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과학 주제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영어 논픽션을 읽는 이유는 지식도 쌓으면서 영어라는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전문영어로 내용중심 언어교육 (Content-Based Instruction)이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몰입(Immersion)교육도 여기 속합니다. 그래서 WonderWise를 읽으면서 과학 상식도 쌓고 영어도 학습하도록 워크북은 과학과 언어로 구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우주의 광대함을 말하고자 할 때 우주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는 쪽과 영어의 비교급을 학습하는 쪽으로 나뉩니다. 이 워크북은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최근에도 중학생이 영어 공인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입니다. 그 학생은 어려서부터 영어동화를 비롯한 원서를 읽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어려서부터’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꾸준한 독서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거지요. 쑥쑥 식구들이 성심 있게 마련한 WonderWise, 쑥쑥은 이를 <우리 책>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애정과 노고가 깃들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독서하면서 영어를 배우게 하는 <우리 책>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장
홍현주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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