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프리카 민담을 그림책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작은 오해가 자꾸만 커져 숲 속 모든 동물들이 그 소동에 휘말려가는 과정을 리듬감 넘치는 글과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1976년 칼데콧 상을 받은 그림책입니다. 특히, 모기, 카멜레온, 뱀, 토끼 등 생동감 넘치는 동물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모기의 거짓말에 짜증이 난 이구아나는 나뭇가지로 두 개의 귀를 막습니다. 귀를 막은 이구아나는 비단뱀의 인사를 받지 못하고, 비단뱀은 이구아나가 자신을 저주한다고 생각해 토끼 굴 속으로 숨습니다. 커다란 뱀이 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토끼는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작은 거짓말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집니다. 소동의 끝은 올빼미. 원숭이가 실수로 아기 올빼미를 죽이게 되고, 화가 난 엄마 올빼미는 해를 깨우지 않습니다. 그래서 낮이 되어도 하늘은 여전히 깜깜합니다. 동물의 왕 사자는 맨 처음 원인을 제공한 모기에게 벌을 내리려고 하지만 모기는 이미 도망친 뒤였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의 해답이 나옵니다.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위해서입니다. "애애앵! 아직도 다들 나한테 화가 나 있어?"라고요.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들을 풍부한 색깔로 그려낸 일러스트가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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