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2010년 칼데콧 수상작>

이 이야기는 잘 알려진 우솝우화 <사자와 생쥐>를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초원의 작은 생쥐 한 마리, 먹이를 찾으러 나왔다가 커다란 사자를 건드립니다. 무슨 이유인지 사자는 생쥐를 그냥 놓아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이 놓은 그물에 사자가 걸리고 맙니다. 울부짖는 사자의 소리를 들은 생쥐가 달려와 이빨로 밧줄을 끊어 사자를 구합니다.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 펼쳐집니다. 털끝 하나, 눈빌 하나까지도 집중하게 합니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에 글을 넣었다면 그림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이야기지만 글자로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고 그림과 최소한의 의성어로만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면서 아이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어른 작가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지금 책을 읽고 즐기고 있는 꼬마 작가들의 진짜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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