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가족 간의 사랑과 전통 그리고 역사가 담긴 조각보. 이 책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 유태인 가족이 4대에 걸쳐서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온 조각보와 거기에 얽힌 가족사를 담고 있습니다. 고향인 러시아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나 증조할머니의 어머니는 안나의 작아진 옷과 머리에 쓰는 바부슈카 그리고 삼촌의 셔츠와 숙모들의 잠옷과 앞치마로 알록달록한 조각보를 만드셨습니다.
이 조각보는 안나 증조할머니로부터 칼 할머니 그리고 메리 엘런과 패트리샤에게 전해지면서 많은 이야기를 지니게 됩니다. 조각보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죽고 난 뒤에도 그들의 삶을 묻힌 채 식탁보로, 결혼식 천막으로 아기의 이불로 그리고 아이들의 천막 놀잇감으로 오랫동안 살아 남습니다.
4대의 삶이 묻어나는 이 조각보를 패트리샤도 언젠가 딸에게 전해 주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유태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은이 패트리샤 폴라코는 자신의 가족사를 〈할머니의 조각보>에서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자신만의 독득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한층 빛냈습니다.
패트리샤는 자신의 증조할머니인 안나의 바부슈카와 원피스 그리고 조각보만을 화려하게 채색하고, 나머지 그림은 목탄을 사용하여 흑백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시각적 선택을 통해 패트리샤는 독자로 하여금 조각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조각보의 쓰임새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단번에 알아차리게 하였습니다. 또한 명암이 뚜렷한 흑백 그림은 마치 옛 사진첩을 보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이 책의 32쪽에 그려진 어머니가 된 패트리샤의 쪽진 머리 모습이 지은이의 실제 얼굴과 똑같아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 활용방법
- 가족 간의 사랑과 전통이 담긴 물건이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책 속 주요 표현
Someday she, too, will
leave home and she will take the quilt with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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