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사과나무와 어린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매일 나무와 함께 놀았습니다. 나뭇잎을 모아 왕관을 만들어 쓰고 나뭇가지를 탄 채 싱싱 그네놀이를 하고 배가 고프면 열매를 따 먹었지요. 소년과 나무는 서로 사랑했고,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이 자라자 나무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무는 열매를 모두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소년'이 다시 나타나서는 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무는 가지를 모두 주었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삶에 지친 '소년'이 돌아와서는 멀리 떠날 수 있도록 배를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주기만 하는 나무와 이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소년'의 마지막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쉘 실버스타인의 'The Giving Tree'는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출간되어 책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림은 색깔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선으로만 그려져서 담백할 뿐 아니라 '공간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시적이고 섬세하며 포근한 내용이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책입니다. 

◈ 활용방법

- '소년'이 나무를 찾아와서 무엇인가 요구할 때마다 쓰는 문장을 통해 can의 쓰임을 익혀봅시다.

   Can you give me some apples?  Can you give me a house?

- 나무의 대답을 통해 gone의 쓰임을 익혀봅시다.

   My apples are gone.  My branches are gone.  My trunk is gone. 

◈ 책 속 주요 표현

Once there was a tree

And she loved a little boy

And everyday the boy would come

And he would gather her leaves

And make them into crowns and play king of th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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