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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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 중에서 중요시 되는 부분중의 하나가 독서가 아닌가 싶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 나중에 창의력이나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기를 바라지만 잔소리 한다고 읽지 않는것이 바로 책인것 같다. 그래서 미국에서 책읽기에 관한 뉴스레터에 보면 늘 있는 내용중의 하나가 부모가 책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라는 것이다 . 그런것들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된다는것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책 읽기를 많이 권장하는데 사실 우리입장에서는 좀 강요성이 있더라도 숙제처럼 많이 내주었으면 하지만 책 읽는것을 절대로 강요해서 하지는 않는다. 선생님에 따라서 책읽기를 더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숙제처럼 내주기도 하고 교실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다르다 . 큰 아이는 5학년인데 집에서 하루에 30분정도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권장할뿐 숙제를 내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
둘째 아이가 1학년이 되고 좋은것중의 하나가 매일매일 책 하나를 읽을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것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집에서 한국말을 하는탓에 미국 아이들처럼 영어를 하지 못했던 둘째 아이는 책을 좀 많이 읽기를 바랬다. 아이에게 잘때 책을 읽어주지만 일방적으로 내가 읽어줄뿐 자기가 읽는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결국 나혼자 읽는 연습을 하는 꼴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
리딩로그의 좋은 점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게 아니라 자기전에 엄마에게 아이가 책을 읽어주는것이다. 그리고 읽고난후 학교에서 나누어준 리딩로그(reading log- 일종의 독서록 )에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책의 수준등을 표시한다. 리딩로그에는 꼭 저자의 이름을 쓰는 난이 있다 .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만 읽는게 아니라 어떤 저자가 쓴 책인지도 나중에 알수 있고 , 자기가 좋아하는 저자가 있는 아이들도 있다. 자기가 읽은 책이 자기 수준에 쉬웠는지 딱 맞았는지 아니면 어려웠는지를 표기하면서 자신의 수준또한 점검해 갈수 있다 . 책을 다 읽고 봉투에 리딩로그와 함께 다시 가져가면 다른책을 넣어서 선생님이 또 다음날 가방에 넣어준다 .
또 한가지 좋은점은 자기전에 잠자리에서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어줌으로써 엄마,아빠와 아이간의 친밀도를 더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읽는 것을 귀기울여 들어주면 아이도 기분이 좋아서 읽게 된다 .
책의 수준은 1학년이 읽을 정도의 아주 쉽고 얇은 수준이다. 아이도 전혀 부담이 없고, 읽느라고 힘들어 할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밤마다 책을 읽는 습관이 저절로 생기게끔 만드는것 같다 . 그리고 자기가 소리내어서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혼자 속으로 읽으면 몰라도 대충 넘어가며 읽을수 있지만 소리내어서 읽으니 모르는 단어는 물어보며 읽을수 있어서 좋다.
학교에서도 read-aloud라는 시간이 있어서 한번쯤 소리내어서 책을 읽어보는 시간이 있다. 사실 우리도 속독을 하면 정확하게 읽지 않을 뿐 아니라 내용도 이해하지 않고 술술 넘어갈때가 많이 있는데 소리내어서 읽게 되면 이런점을 고칠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
시작한지 몇달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한페이지에 몇단어씩 물어보던 아이가 이제는 가끔 한단어 정도를 물어보는 수준으로 발전이 되었다. 하루에 겨우 한권이지만 이렇게 알게모르게 조금씩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것이 이 프로그램이 처음에 가졌던 목표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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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