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르게 된 쑥쑥..!
정말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또 추스리고 일어서게 했다.
뭔가에 한방 맞고 반짝이는 별을 본 느낌이었다...
영어, 시작해야하나 어째야하나 고민만 혼자서 하곤 했는데 더이상 고민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두드려줘야 할 문이었다.
<두드려 보아요>에 나오는 초록문, 빨강 문처럼 아이는 그저 이문을 열면 어떤 세계가 있는지 호기심가득할 때 자연스럽게 열어주라.
고민의 답이 바로 이거다 싶었다.
내가 인터넷을 알면서(97년부터) 아니 중학교 이후 책을 읽거나 하면서 눈물을 흘려보긴 송이할머니의 교육다이어리를 읽으면서가 첨이었다.
남의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린긴...
정말 그 열정과 정성이 가득 담긴 내용들.
왜? 그 나이(?)에도 그런 정열이 나오는데 나는 송이할머님에 비하면 정말 돌도 소화시킬 수 있는 그런 짱짱한 청춘아닌가...(송이할머님 죄송^^)
두 아이라 시간이 없어서, 힘들어서는 그냥 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알았다.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시간은 날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이 자는 깊은 밤과 일어나기 전의 새벽시간...찬스가 아니랴...
급하게 마시는 물에 체한다고 천천히 조금씩 마음을 다스리고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만들면서 한발씩 떼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활의 리듬이 바뀌어서 일까 한 2주일정도 지나니까 몸에서 신호가 왔다. 몸살이었다. 약 2주정도를 낮에는 애들과 뒹굴고 밤에 따로 공부한답시고 잠을 한 3시간 정도만 자니 무리가 온 것이다.^^
나도 갑자기 웃음이 났다.
"참~, 내가 고3때 이정도로 했다면 S대라도....^^
역시 엄마는 강하다 아니 무섭다...^^.. "
이제 그 2주도 지나고, 우리 작은 애 돌도 지나고, 우리 신랑 휴가도 일찍 찾아쉬고 이제 모든 핑계될 일은 끝났다.
솔직히 몸살(^^)이후에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 또..?하는 맘이 들어 떨린다.
하지만 난 엄마다.
우리 고 귀여운 녀석들을 위해서 엄마가 먼저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모임도 가입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를 일으켜세우며 오늘도 아이들을 위한 오늘의 한마디를 펼쳐본다.
왜 이리 떨리지?
다시 시작하는 게 방송탈때 보다 더 떨립니다. (예전에 라디오 최양락씨코너에 참가한 적이 있어서)
쑥쑥몰
> 
민서와나
두근두근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