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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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80년대에 이런 노래가 있었는데 기억하세요?
혹시 잊으셨다면 얼마전 드류베리모어가 나오는 '웨딩싱어'란 영화에도 잠깐 나온것 같던데....
암튼 어제인가 비디오를 너무 보는 아이때문에 고민하던 맘이 생각나 몇자 올립니다.
영상문화가 발전하니까 모든게 비쥬얼한 쪽으로만 발전하는것 같습니다.하물며 인간의 감성까지두요.
요즘 아이들은 노래도 눈으로 듣쟎아요.
현란한 뮤직비디오에 익숙해서 '가시나무'같은 감성적인 노래도(원래 하덕규씨는 종교적 의미로 이노래 만들었다던데) 야쿠자의 단지장면을 떠올리며 듣죠.
근데 일단 비디오에 길들여지면 아이에게서 그걸 절제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경우도 그랬구요.
그리고 심지어 몰입해서 영어비디오를 시청하는 아이의 모습이 엄마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기도 하쟎아요.
근데 우리 아이들.너무 보는데에만 익숙해지면 듣고 읽는데는 무감해집니다.
골치아프게 생각할 필요없이 만들어진 이미지대로 힘안들이고 볼 수 있는 비디오가 있는데 읽고 생각하는데 게을러지는건 당연한거겠죠.
제경우 딸아이가 블루와 고고에 빠지면서부터 비디오시청시간을 제한하기가 힘겨웠었어요.
그래서 제가 쓴 방법은요,유치원 선생님꼐 도움을 청한거였어요.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아이가 다니는 곳에서는 매주 한번씩 '언어전달장'이라는걸 집으로 보내는데요,선생님이 아이에게 매주 새로운 전달 사항을 말하면 아이가 엄마에게 전달하고 엄마는 그 전달장에 써서 보내서 확인하는거예요.
원래 목적은 아이에게 의사전달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건데 전 그걸 잘 활용(?) 했어요.
한번은 멸치를 안먹는 아이가 언어전달로 "멸치 세마리 먹기"라는걸 가져왔는데 그후론 멸치를 잘먹거라구요.비록 한번에 꼭 세마리씩이지만요.
그래서 '하루에 비디오 2개만 보기'라는걸 부탁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요즘은 두개 보고 제가 알아서 "엄마,하루에 비디오 두개만 보기죠?"라며 자제를 해요.
다른분들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으시면 활용해보세요.
삼등국민은 '보고' 이등 국민은 '듣고' 일등국민은 '읽는다.'고 유명한 위인이 말씀하셨다던데....
(제가 자랄때 TV 앞에 있는 저를 보고 엄마가 늘 인용하시던 말씀입니다.그 위인이 누구인지는 잊어버렸네요)
| [일반]video kills the radio st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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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0-12-21 10:58 조회수 1,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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