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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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씽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어쨋든 운영자의 입장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입장에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제 이름으로 개인이유를 올립니다.*^^*
아래 분의 글처럼 저도 처음에는 케이스에 있는 내용과 달라서 놀랐답니다. 아주 다른 이야기가 적혀있거든요. 실제 스토리랑은 다른!
지금 읽고 또 놀랐어요~ 세상에, 일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잘못 된 스토리를 바꾸지 않았네요~ 에고고...(연락을 드려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개인적으로 위씽은 좋아하지만 위씽을 파는 가게랑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며 좋아하는 만큼 오래오래 보며 느낀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위씽은 대게 볼수록 마음에 드는 비디오들이다. 처음에 볼 때는 그런가보다 하다가 두번째 보면 괜찮은 데, 세번째 보면 참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니까. 아마 진짜 잘만든다는 것은 이런 류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명작은 두고두고 명화극장을 통해서 봐도 좋단 생각이 변하기보단 새롭게 남으니까.
위씽 크리스마스의 시작은 하늘에 가득 내리는 눈 속으로 속도감 있게 내려오는 눈송이로 클로즈업 되면서 시작된다. 눈송이 위에 앉은 귀가 좀 특이하게 크고 눈빛이 빛나는 사람은 눈의 요정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용으로 달아두면 딱 어울릴 것처럼 생긴 흰 눈송이는 바로 크리스마스 요정들이 타고 다니는 기구이다.
미시의 세계로 들어간 듯한 착각과 신나게 썰매를 혹은 스키를 타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한 첫화면은 마치 화면 속으로 빠져들어갈 것 같은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의 구성은 단순하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드느라 바쁜 북극 산타의 작업실에 일하는 요정들 중 거스티라는 요정이 자꾸 실수를 하면서 이를 도와달라고 산타께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푸루퍼는 눈보라에 휩싸여 엉뚱한 집으로 날아들어 가게 된다.
그리고 산타 대신 이 아이들이 도와줄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북극으로 데려가게 된다. 북극에 도착한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도 쉽게 해결이 되지 않는데, 결국 제일 작고 안경을 쓴 꼬마가 귀뜸으로 이야기해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참 단순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그 안에 든 그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자.
위씽뿐 아니라 현재 미국에서 제작되는 어린이 프로그램들은 대게 모든 인종의 다양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문화차별이 없도록 보여주자는 모토로 제작이 된다. 그래서 Blue's Clue든, Barney든, 세서미스트리트든 장애인 아이와 키 큰 아이, 작은 아이, 남자, 여자, 안경 쓴 아이, 황인, 백인, 흑인 등등이 다양하게 나오도록 만든다.
이 위씽 크리스마스도 그렇다. 다른 전편들에 비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주 다양하다. 아마도 성탄절의 의미에 맞도록 모든 인류가 서로 화합하는 모습,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따스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
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주는 아이들 속에는 휠체어에 앉은 아이도 있고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 못 하는 꼬마도 있다. 이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안으로 들어와서 차를 마시라고 권한다. 아이들은 어울려 서로 방을 꾸미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차를 준비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 서로서로 도와주는 바로 그 분위기, 자체로 따스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휠체어에 탄 친구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트리를 장식하고 친딸처럼 나오는 안경 쓴 꼬마가 부모와 확연히 다른 황인종의 아이(아마도 입양된 듯한 느낌의)인 점이 눈에 띤다.
하지만 이야기 진행 중에 충분히 많이 나오리라 예상되었던 캐롤은 그리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와는 분명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아주 오래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거리에 울리는 Silver Bell이나 북 치는 소년, 울면 안돼 등의 캐롤이 이 비디오에 들어있으리라고 기대하면 분명 속상해질 것이다. 대신 이 속에 든 음악들은 오랫동안 서구인들의 마음속에 크리스마스라는 이미지에 들어있는 old carrol들이기 때문이다.
그냥 즐겁고 흥겨운 노래와 달리 오래 된 음악들은 정겹고 교육적이고 따스하다.
[Christmas is coming]
Christmas is coming, the goose is getting fat,
please to put a penny in the old man's hat~
[Christmas Day]
Christmas day will soon be here and I can hardly wait!
Christmas day will soon be here and I can hardly wait!
Santa will be coming, soon he will be coming,
Christmas day will soon be here and I can hardly wait!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Santa Claus is Coming]
Santa Claus is Coming,
Christmas is near,
Hang all the stockings,
We can't wait'til he's here.
이 노래들은 아주 간단한 노래들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도 잘 맞는 노래들이다. 풍요로울수록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라는 의미의 말이 담긴 노래와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바라는 노래,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흥분되는 마음으로 양말을 거는 마음에서 옛 의미로 잊혀지는 크리스마스의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종교적이든 그렇지 않든 어렵고 추운 겨울을 지내며 꼭 이웃을 생각해보자는 노래들과 그 분위기가 가득 해서 아이와 함께 꼭 껴안고 볼수록 더욱 좋다.(사실은 그렇게 하기 힘들다, 아이는 크리스마스 요정이 나오는 장면처럼 활달한 장면이 나오면 춤추고 싶어서 달아나므로~^^;)
특히 우리나라처럼 떠들석한 파티를 상상하면서 보면 더욱 낭패인 것이 바로 이 위씽 크리스마스이다. 사실 이 날은 그냥 떠들석하게 좋아할 날이 아니라 담겨진 의미를 서로 느끼는 날이어야 하니까.
그래서인지 위씽 크리스마스는 다른 위씽과는 달리 마구 웃고 달리고 까불고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없다. 아이들이 처음 볼 때 의아해하고 뒤로 물러서는 것도 이런 이유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다른 비디오와 함께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를 담으려 애쓴 것이 역력하다.
흥겨운 노래가 가득하기 보다, 따스한 노래가 가득하고,
즐기는 놀이가 많기 보다, 생각해 볼 Rhyme이 많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즐기는 대신 따스한 엄마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의 신비감과 탄생을 맞이했을 때의 경이감으로 함께 Rhyme을 해 보자.
올 겨울에는 정말 따스한 사람들의 마음이 가득 했음 좋겠다. 내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하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해주며 들어주는 속깊은 마음도 가득 했음 좋겠다. 나눌수록 빈 느낌이 아니라 마음 가득 차오는 기쁨이 있음을 함께 느꼈음 좋겠다.
위씽 크리스마스는 굳이 말하자면 크리스찬이 아닌 나에게도 참 따스한 성탄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며, 위씽을 만든 제작자들은 바로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만든 것이란 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크리스마스란 어떤 의미일까?
어떤 날일까?
추운 겨울이 더 찾아오기 전에,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좀더 착해지고, 좀더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해보게 하는 날이 있어서 참 좋다.
| [좋은영어 비디오]내가 위씽 크리스마스를좋아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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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까망머리앤 등록일 2000-12-21 15:23 조회수 1,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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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어 비디오] 내가 위씽 크리스마스를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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