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브라이언맘님, 고마와요.
축하 감사히 받을께요.
와! 싸장님을 직접 상대하신다니
직장에서 꽤나 중요인물이신가 봐요.(넘 멋지당!)
저는 전에 학교오기전 은행에 근무할때
사내 체육대회때 우리 행장님 등은 한 번
콱 밟아봤지만 직접 대화를 나눈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등을 밟게된 사연은 높다리밟기(에고, 철자가 맞나 모르겠네 ^_^)인가
하는 여러사람이 엎드려있고 그위에 한 사람이 걸어서 가는 게임이
체육대회 프로그램 중에 있었는데 여러 높으신 분 및 남자사원들의
등을 콱콱 밟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지라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지금은 절대 안 그래요 흑흑)
그 중요임무를 제가 했거든요.
정말 신났었지요. 제 인생에 언제 다시 한 번 그렇게 많은 남자들의
등을 밟아보나 싶네요. 그날 넘 신나서 집에와서 밤에 자면서 또 그거하는
꿈을 다 꿨다니까요. 평소에 얄밉던 남성우월주의에 빠져있는 남자사원의
등을 밟을땐 어찌나 짜릿하고 쾌감이 느껴지던지 더 힘차게 콱콱
밟았다는거 아닙니까. 에고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라!!!
저도 브라이언맘님의 어머님 말씀처럼 결혼후에는 학교라는 직장이
나을것 같아서 옮기기는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어려서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다거나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거나
하는 맘이 전혀 없이 그저 내가 살아가기에 편할것 같아 옮겼거든요.
오히려 뒤늦게 학교라는 곳에 근무를 하면서
그리고 불우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알량한 사명감도 조금씩 생기고 책임감도 생기고
가슴도 아프고 비판의식도 생기고
때로는 나의 무기력함에 화도 나고 하는
작디 작은 교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얘기가 옆으로 새었네요.
축하 감사드리고요, 제가 윤형맘님이나 브라이언맘님을
조금 더 애틋하게 가까이 느끼는 것 아시죠?
그 두분이 이제는 또 훌륭한 다이어리 저자분들이 되셨으니
얼마나 흐뭇하고 바라보는 마음이 좋은지....
멀리서 늘 화이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위에 아나이스님, juvic님, Trol님(왠 괴물 이름?),
또 예쁜 마음의 교훈맘님 저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게 행복한 성탄도 보내라고들 그러셨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 또 시할머님 제사가 있쟎아요.
나름대로 열심히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아니, 어제오늘 이미 행복할만큼 행복해졌습니다.
아마 이 약발이 오래갈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쑥쑥맘님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행복이란게 다 생각하기 나름이네요.
자기가 만드는 것 같애요. 더 작게도 더 크게도..
그럼 안녕히 계세요. 몇일간 해야할 일 몇가지 처리해놓고
종종 들를께요. 생각보단 학교에 있을때보다
더 컴앞에 앉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이번 방학때 딸아이에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하고 있어서요.
여기저기 좀 쏘다녀 볼라구요. 아이데리고 가기에 좋은데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고요. 오르세 미술전이랑 아쿠아리움이랑
인형극이랑 뭐 그런거 생각하고 있는데 또 가볼만한데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럼 안녕!
브라이언맘님의 글입니다.
> 에고고....어제 축하 꼬리 달려고 했는데 싸장님이 마침 절 괴롭혀서.....
>
> 결혼 기념일엔 김장으로 고생하시더니 생일은 좀 근사하게 보내셨나요. 생일 파티 후기도 좀 올려주고하시지....
>
> 친정엄마가 절 보면 자주 그래요...여자 직업중 선생이 최고다.
> 애 낳아서도 시간적 여유도 많고...방학이 있어 좋고..
> (제 친정어머니가 선생님이셨거든요. 요즘 선생님이 부족하다더니 가끔 요청이 와서 계약직으로 초등학교 나가시고 그래요.할머니 선생님...후후)
>
> 어릴때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는데 지금은 이러고 있네요.
> 오늘부터 방학이시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 부럽습니다.
>
> 일년 4-5일의 여름휴가가 가장 긴 휴식시간인 회사원에겐 꿈같은 시간 ~
> 다행히 제 회산 토요일이 휴무라 그래도 좀 시간이 되는 편이죠.
>
> 행복한 성탄과 연말 연시 되세요.
>
>
| [일반][RE][RE]축하 감사합니다. |
|---|
|
글쓴이 지나가는여인 등록일 2000-12-22 10:22 조회수 996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아나이스님 보세요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