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앗! 내 정신!!!
내가 지나가는 여인님 생일날 새벽 일찍 젤 먼저
추카 인사 올릴려고 했었거든요.
에고 에고 내일로 착각하고 있었어요.
벌써 많은 분들이 축하하시고
게다가 지나가는 여인님의 답글까지...앙, 나 어떡해!?!
그런데 아나이스님 말이 마자요.
제가 지난번에 히플러님이 가르쳐주신 역대 수상자들
글 모조리 읽어보고(와! 오래 걸렸습니다)
많은 대단한 분들의 팬이 동시에 됬는데요.
지나가는 여인님이 자꾸 제일 끌리는게
지금 아나이스님 글을 읽고 보니 그래요, 멋져요.
따뜻하고 정감있으면서도 기가 느껴져요.
특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듯한 기운이 감도는
(주번님 글로 대충 짐작을 했음)
'향 싼 종이에선 향내나고'인가하는 제목의 글은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멋졌어요.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이상한 건데 고등학교 1학년때 3학년 선도부 언니가 멋져서
가슴앓이 하면서 내가 좀 이상한 앤가 하는 생각을 하게했던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여자끼리인데 막 멋지고 좋아지더라구요.
아이, 난 정말 뒷북치는 스타일인가 봐요.
늦게 입학해서 진도 따라 잡기도 힘든데
정신도 못차리고 있으니
하여든지간에 저도 좋아하는 지나가는 여인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젤 먼저 글은 놓쳤어도 젤 나중 글이 됬음 좋겠네요.
누가 또 축하한다고 올리면 어쩌지?
계속 올려봐? 마지막이라도 차지하게(흐흐흐, 우습다)
그럼 오늘 잠은 다잤다.
저 내일 눈에 쌍커풀 생기려나요?
아나이스님의 글입니다.
> 짧은 축하말만을 남겼는데. 이렇게 멋진 장문의 답장을 받다니...
> 오히려 제가 감격스럽습니다.
> 그리고. 잠이 없는 아이가 전반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 깨어있는 시간에 생각을 많이 한다는군요.
> 그리고. 지나가는 여인님의 아이가 엄마와 더 많이 같이 있고 싶어서
> 잠을 참을수도 있어요.
> 그리고. 집에 아이와 같이 있는 전업주부가 직장 여성보다 훨씬 아이를 잘 키우고. 많이 배려하고. 신경쓰느냐?
> 저의 경우를 보면. " 아닙니다." 입니다.
> 오히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 그리고. 지나가는 여인님.
> 여인님은 힘드시겠지만. 꼭 필요한 직업을 가지셨어요.
> 정말 의미있는 직업이죠.
> 전 여인님이 계속 이 계통에 있으시면서
>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세상을 열어주셨으면 해요.( 괜히 제가 못하니까 여인님께 부담을 팍팍)
> 그러면. 황홀한 밤을 보내세요~~~~
>
> > 며칠전 장난기로 올린 제 글을 읽으시고
> > 오늘 아침부터 보잘것없는 제 생일을 그렇게 따뜻하게 축하해 주신
> > 주번님, 아나이스님, 호동맘님, 아영엄마님, 쌍둥이맘님 이하
> >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그리고 며칠전 뽀뽀 찐하게 해주신 윤형맘님, Zina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또 오늘 Daypass님을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축하 메일보내주신 분들께도
>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제가 해외에 계신 분하고 전화통화는 해봤어도
> > 메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는거 아닙니까.
> > 평소 행동반경이 좁다보니...
> >
> > 오늘 저 정말 감동하고 감격하고 눈물났습니다.
> > 진작에 감사의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 > 늦었다고 답글 안 올린다고 흉보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
> > 집에서 아이 돌보시는 엄마들,
> > 제가 못하는 부분이라 늘 부럽기도 하고
> > 또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어제 방학을 하고 오늘 집에서
> > 첫날인데요. 아침에 아이깨기전에 축하의 글들을 읽고 마악 답글들을
> > 올리려는데 그리구선 몇개 하지도 못했는데 아이가 깼거든요.
> > 그리고 이제까지 도저히 아이를 떼어놓고 컴앞에 앉을 수가 없더라구요.
> > 오랫만에 책도 실컷 읽어주고, 그림도 함께 그리고,
> > CD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 > 하다보니 하루가 훌쩍 가버렸네요.
> > 게다가 제 딸아이가 낮잠을 거의 안자는 특이한(?) 아이이기도 하고요.
> > 우리 딸이요, 1분도 낮잠 안 잔 날은 새벽 1시에 자고,
> > 단 30분이라도 낮잠잔 날은(1시간 이상은 자지도 않습니다)
> > 2시나 3시 정도에 잡니다.
> > 그리고 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 일어난답니다.
> > 간혹 8시쯤 일어난 날은 무지 짜증을 낸다고 하더군요.
> > 오늘은 특이하게 11시쯤 일어났습니다. 이번 방학때
>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로 그리고 많이 좀 자는 아이로
> > 꼭 습관을 고쳐놓으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 > 좋은 방법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
> > 딸아이가 이렇게 잠이 없는 특이한 아이래도
> > 그렇더라도 컴앞에 앉는다는게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 > 오랫만에 아이와 단둘이 하루종일 있으면서, 빨리 감사의 답글을
> >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으면서 쌍둥이맘님이나 세아이맘님이
> >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 제 생일 축하해 주신 분들에게 그리고 이런 따뜻한 정을 느끼게
> > 해준 쑥쑥이라는 곳에 감사의 글을 올리러 들어와서
> > 제 딸아이 얘기가 넘 길었습니다.
> > 아이 얘기 나오면 어쩔수 없이 길어지는 게
> > 엄마이고 아줌마인가 봅니다.
> >
> > 주번님께 드린 메일 답장에도 제가 드렸던 말씀이지만
> > (우리 따뜻하고 부지런하신 주번님과 고운 아나이스님께서는
> > 개인적으로 메일까지 또 보내주셔서 저를 두번씩이나 축하해
> > 주셨다는거 아닙니까.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정말이지 평범하고 잡다한 수다만 많은 저에게
> > 이렇게까지 푸짐하고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셔서
> > 너무나도 고맙고 몸들바를 모르겠다는 말씀을 어떻게 다 표현을 하고
> > 감사를 드려야 하는지......
> > 제가 오늘 '이 세상은 정말 살아볼만하다. 이 세상은 정말 따뜻한
> > 곳이로구나'라고 느꼈다면 제 감동받은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 > 되실런지........
> >
> > 쑥쑥맘님들 정말 사랑하구요, 감사드립니다.
> > 잊혀지지 않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 > 음력으로 11월 26일이라 오늘이 생일인데(양력으론 1월 14일)
> > 앞으로는 그냥 12월 21일로 해야 할까봐요.
> > 오늘이 너무 감격스럽고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되버려서요.
> > (그리고 Zina님 말씀이 12월생이 똑똑하다고 해서...^_^)
> >
> > 다시 한번 감사말씀 올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 > 감사의 말씀을 도저히 더는 미룰 수가 없어
> > 테잎 틀어주고 혼자 그림책 보게한 딸아이가
> > 잠이 오나 봐요. 지금 조금 눈붙이고 나면 새벽 3시까지는
> > 기본으로 깨어 있을 깜찍한(끔찍한?) 딸아이이기에
> > 서둘러 깨워야 겠습니다.
> >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이지 고맙습니다.
> >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
> >
> > PS) 개인적으로 메일 주신 분들 몇분에게는 아까
> > 감사의 답글을 올렸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께 미처 답글을 못 올렸습니다.
> > 죄송합니다. 이따 밤에(아니 새벽에) 꼭 하겠습니다.
> > 평소에도 제목이 이상한 문자들로 와서 바이러스가 의심되
> > 열어보지 않고 삭제해 버린 메일 몇 통을 제외하곤
> > 전문가도 아닌 제게 질문 메일 보내주신 분들에게
> > 너무 고마운 마음에 반드시 답글을 드리고는 있습니다만
> > 오늘 제 생일 축하메일은 정말 그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 > 감사해서 제가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기필코 꼭
> > 감사의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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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마자요,마자요-지나가는 여인님의 글은 항상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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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Trol 등록일 2000-12-21 22:34 조회수 1,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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