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경력이 2년 정도이고, 초등1학년이라면 "맞대응 개념"방식의 단어 학습은 흥미를 잃게하기 쉽고, 향후 의미나 이미지를 확장시키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원이든 학습지든 정해진 Course와 과정에 의해 다수를 일정수준으로 올릴수 있어야 한다는 방식 때문이긴 합니다만, 그런 방식이 저학년의 경우에도 효율적이고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는 방식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속도만을 요구하기에는 아직은 어린 나이입니다.
가령, "apple"을 "사과"라는 단순 명칭으로만 입력시키는 것과,
사과가 주는 Image - 둥글다. 빨갛다. 푸르다. 시다. 달다. 야채가게에서 살수 있다... 등의 느낌을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과의 차이 일것입니다.
어떤 단어든 그것이 기억되는 형식은 문자 형태가 아니라, 문자가 가진 고유한 의미가 Image라는 표상의 형태로 뇌리에 새겨지기 때문입니다.
보다 자연스럽고 정서 발달까지 고려된 학습과정을 원하신다면, 일단은 지금 단계에서 아이에게 부담을 덜 주고, 진전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영어가 가진 본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 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단어 외우고 시험보고 스트레스 받고..., 하는 그런 과정이 지금 단계에서 선택하실 수 있는 최선의 형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요...
차라리, 아이와 함께 일정시간을 같이 하실 수 있으시다면, Media나 Text를 통한 Reading을 주변 눈치보지 마시고 지속적이고 재미있게 함께 해 나가십시오.
어느 경우든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제딸은 지금 초등학생 1학년입니다
> 영어 학원에 다닌지2년 되었습니다
> 근데 올 9월부터 레벨이 올라 가더니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 문제점이 보여서 자문을 구합니다
> 영어 단어을 한글 해석을 해서 외워오라고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시는데..
> 제 생각에는 영어는 영어로 받아 들이고 한글과 연관해서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그래서 요즘 학원을 옮겨 볼까 생각중인데 아이한테 지장 갈까봐... 여러분들의 의견과 함께 참고로 해서 결정 하려 합니다
> 학원은 월수금 수업하고 하루 한시간 반하면 1교시는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하시고 2교시는 한국 선생님이 영어를 한글로 해석해서 가르치려고 하십니다
> 고학년 되면 영어를 한글로 해석 하는것이 필요한지..지금 부터 영어를 한글로 해석하는 수업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 스럽습니다
>
> 좋은 의견 주십시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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