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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여러명 놀고 갔습니다..[RE] 아이에게 집 한 채 지어주세요.

글쓴이 아영엄마

등록일 2000-12-23 08:13

조회수 1,15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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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에 아이에게 즈런 장난감을 지어준 적이 있어오. 학습지 뒷면에 나와 있는 근사한 블록집을 갖고 싶어해서 제 능력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상자집이었습니다. 보이스님 말씀처럼 창문 만들고 문 만들고.. 지붕도 철심 세워서 비닐로 어설게 덮어 주었죠. 이름도 쓰고 색연필로 그리고 싶은 것도 그리고..

사실 만드는 제 입장에서는 자르는 것은 둘째치고 찢어지지 말라고 테이프 붙이는 것이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거 하나 만들어 주었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아이들은 그렇게 작은 공간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나 봐요.

둘째도 같이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나중에는 옆집, 윗집 아이들까지 와서 서로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통에 부서질까봐 마음조마조마... 결국 문이 찢어지는 사태가. ㅠㅠ..

딱 두명이 들어갈 정도 였거든요. 좁은 방에 그 상자집이 한 귀퉁이를 차지 하고 있었으니 어찌보면 지저분 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 있어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겠죠,

지금은 폐기 처분했습니다. 계속 부서지고 찢어지는 통에 더 이상 집 구실을 못해어요... 근데 버리는 것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붙였던 테이프 다 떼내느라고 엄청 고생. 이래뵈도 분리수거 열심히 하는 주부걸랑요.

우유팩도 씻어시 말리고-요즘 책만드는데 잘 활용하고 있어요. 옆집 아이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었죠- 요구르트 병도 씻어서 뚜겅 데서 모으구요. 근데 이렇게 열심히 모아도 누가 휴지 하나 안 주는 것이 좀 서운.(창원에서는 우유팩 1Kg에 휴지 하나 주었었는데).

에고~ 또 본 글(보이즈맘님)보다 더 길어져 버렸네 그려.. 여러분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품목에 한 번 넣어 보세요.

보이즈맘님의 글입니다.

> 놀라셨죠 ? 애한테 왠집이냐구요?
> 가전제품 빈박스를 깨끗이 닦아서 예쁘게 꾸며요
> 그림도 그리고 색종이로 붙이고색칠도하고
> 큰 창문도 오려서 만들고 현관문도 달아요
> 문패도 달고요
> 아이가 너무 좋아할거예요
> 저희집 꼬마들은 장난감집에서 책도보고 밥도먹고
> 잠도자고 넘 재미있게 놀았던기억이 나서 적어 보았답니다
> 빈박스양쪽끝을 뻥 뚫어 기차 터널을 만들어 보세요
> 산것보다 더 아이들이좋아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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