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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RE] 히플러님, 궁금합니다---아뇨 절대 아뇨!!

글쓴이 그냥맘

등록일 2000-12-24 02:24

조회수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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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현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이제 막 조금씩 유아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 우리말은 하지 말고 영어로만 해야 하는지 궁금하구요,
>
> 그럼, 우리말 그림책도 영어로 읽어줘야 하는지요?



전 히플러님은 아니지만, 님의글을 보고 너무 놀라 몇자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뇨!! 절대 아닙니다!!!

아이가 몇개월인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자라고 한국말을 하고

살아야하는 아이라면, 우리나라 아이라면...

우리글과 우리말이 먼저이지 어찌 영어가 우선입니까?

영어를 현지인처럼 사용해야할 어떤 이유가 있다면 몰라도 우리나라에

서 살아가야할 우리아이에게, 영어는 그저 외국어일뿐입니다.

우리나라 책까지 영어로 읽어주다니요???

말도 안됩니다.(제가 너무 흥분한거 같아 미안합니다.)

영어는 그저 어차피 써야할 세계공통어(?)이기 때문에 유아때부터

자연스레 접근해주게 하려고 이토록 우리맘들이 열심히하는것이지...

우리말과글을 제쳐두고 우선이 될수는 없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더 그렇습니다.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그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영어도 풍요롭게 자유롭게 말하지 못할꺼라고 생각됩니다.

세현맘님 절대로 아이에게 영어를 먼저 가르키지 말아주십시요.

아이가 엄마외에도 다른가족들의 대화를 들을텐데...영어로만 아이에

게 책을 읽어준다면, 말따로 글따로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책중에 아니, 외국책을 번역한것이 원본보다 더 아름다운것

도 많습니다.

우리글과 우리말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엄마들이 그렇지 않는다

면 이런 쑥쑥같은 좋은싸이트가 부정적인 시선을 면치못할것 입니다.

저는 쑥쑥을 보고있는 엄마들에게(영어만을 전부로 생각하는 일부 엄

마들에게) 감히 부탁합니다.

영어는 외국어일뿐이지 미국의52번째 주가 되기위한 집착은 아니라구

요!!!

제가 글을 조리있게 잘쓰지 못해서 두서도 없고 내용도 엉망입니다.

하지만, 너무 깜짝놀라(표현이 심해 죄송합니다),

이렇게 긴글올립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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