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1개월에 접어든 딸아이를 둔 맘입니다.
우리말은 또래에 비해 잘 하는 것 같고, 제가 집에서 영어를 자주
써주어서 그런지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영어 동화책을 거실 책꽂이에 쭉 늘어 놨더니 자주 읽어 달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영어 동화책이다 보니 아이가 한글동화책을 읽을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한글동화책을 읽어주지 않고 이렇게 영어동화책만 읽어줘도 상관없을까요?
아이의 정서발달이나, 우리말 향상의 문제, 등등에 별 지장은 없을지 걱정이
됩니다. 또 한글동화책을 읽어 주기 시작하면 당연히 한글 동화책만 찾고
영어를 멀리하게 될까 걱정도 됩니다. 이것이 제가 한글 동화책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더 큰 것을 희생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하구요.
한글 동화책을 통해서 다양한 우리말을 접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가 한국어에 훨씬 더 능숙하므로 한글동화책의 경우에는
좀 더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책을 읽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어 동화책의 경우에는 아직은 단순한 인지 위주의
내용들만을 다뤄주고 있거든요.
아이의 한글 사용 수준은 저 위쪽에 있는데 너무 단순한 영어동화책에만
치중하다 보면 아이의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요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맘이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꼭 리플바랍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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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과 우리말 책의 병행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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