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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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님 안녕하세요?^^
'언어치'라는 말이 반가와서 끼어들었습니다.
저도 일종의 언어치...그 중에서 영어치라서요.
(저는 영어로 말했는데 듣는 사람들은 독어처럼 들린다는군요.ㅜ.ㅜ)
저두 울 아이가 처음 영어를 배우던 때, 겁이 많이 났어요.
A,B,C...스펠링을 제가 읽는 것 조차 자신이 없더군요.
아이가 엄마의 그런 점을 잘 알았던지 처음부터 영어학원에 보내달라고 해서 초등 1학년 중간 무렵부터 학원에 보냈어요.
근데 아이의 영어 숙제를 봐주기도 힘들더군요.
....뭘 알아야지요.
영어랑 담 쌓고 산 지 너무 오래되었고, 특히 회화쪽은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잔뜩 용기를 내서 어머니 영어 교실을 찾아 갔습니다.
정말이지 저로선 많은 용기가 필요했어요.
그 곳에 모인 엄마들은 왜 그리 영어를 잘 하시는 지, 제 자신을 돌아보면 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석달쯤 하고나니(결석한 날이 많았지만) 용기가 조금 생기더군요.
요즘엔 테잎을 들으며 독학을 좀 하고 있다가 다시 그 영어 모임에 (간신히) 다시 들어갔습니다.
혼자 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지도 교사가 있고 또 영어로 대화할 상대들이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서요.
그렇게 하고나니까 아이가 듣는 영어 테잎도 전 보다는 잘 들리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영어 숙제를 봐 줄 정도는 안되지요.
제가 섣불리 잘 못 봐줄까봐 숙제에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아이가 숙제를 해 가고 있는 지 정도는 체크하구요.
몇 년 전부터 이렇게 영어 공부하게 저의 동기는 원래 아이의 영어 숙제를 봐 주는 것이었는 데, 하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네요.
실력을 잘 키워서 영어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영어가 점점 재밌어져서..., 되도록이면 영어 테잎을 들으며 생활한답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긴 하지만, 내 안에서 하나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다는 즐거움에 힘입어 짬짬이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가을하늘님께 지금이라도 영어 공부를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가을하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 제아이는 현재 3년째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 제가 워낙 영어를 못하다 보니 ....어릴때부터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었지요..
> 제가 어떻게 할수 없어서요.
>
>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간답니다.
> 내년이래봐야 4개월 좀더 남앗네요.
>
> 초등학교를 가고도 영어는 해야겠고...음..
> SLP 보내시는분 계시나요?
> 어떤가하구요.
>
> 정작 궁금한건 초등학교에 가서는 어떻게 방향을 잡아줘야 하나 하구요.
> 막연하기만 합니다.
> 무작정 학원만 보낸다고 될일이 아닌것 같기두 하구요.
>
> 요즘은 절대 안되는 영어지만 저두 공부해야하나 겁두나요.
> 요즘 제아이가 영어로 글을 지어 옵니다.
> 간단하긴하지만...
> 동화책이라고 만들어오기도하고, 인형극대본이라고 지어오기도하고,
> '시'랍시구 지어두 오구요.
> 뭘 알아야 말이라도 해주지요. 전 언어치거든요...
> 겨우 한국말만 할줄알아요.
> 흐미...제가 영어못하는게 이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어요.
>
> 제가 배운다면 어떻게 배우면 좋을까요?
>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 자신도 없구요.
>
> 어떻게 해야하나요..
> 답답해서리 ....
> 부탁드립니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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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영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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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로맘 등록일 2003-10-22 22:22 조회수 2,656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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