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도 인격이 모자라는 엄마인지라 가끔 기저귀 찬
엉덩이를 손으로 때릴 때도 있습니다만
저도 잦은 체벌에는 반대합니다.
제가 보아온 경우들에는엄마에게 잦은 야단과
체벌을 받고 자란 아이는 맞을 당시에만
두려움으로 잘못을 빌고는 곧바로 잊어 버리더군요.
어른이 야단을 쳐도 들은 척도 안하는 아이들의
가정을 보면 대부분 엄마가 늘 소리지르고 야단치는
분위기가 많더군요.
야단이나 체벌도 잦아지면 습관이 되어
아이가 면역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어려서 매가 두려워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아이가 더 크고나면 자기보다 약해진 엄마의
매를 두려워 할까 싶습니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자식을 키우는 데 정답이란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상호마미님의 글입니다.
>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젠 매를 들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곤 하더군요,
> 아직 어린 아이지만 (다음달이 2돌이랍니다) 워낙 고집이 세고 잠투정이 보통이 아닌지라 저절로 손이 올라갈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 처음에 애 엉덩이를 때리고서는 미안하다고 애를 안고 엉엉 울던 제가 이제는 아이도 저도 엉덩이 한두대 맞는 거에는 꿈적도 하지 않게되더군요.
>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지
> 달래보기도 하구 물어보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을땐
> 저도 인간인지라 제 분에 못이겨 때릴때도 있답니다.
> 그리고 이것도 습관이 되어가는지 갈수록 빈도와 강도가 세지기도 하구..
> 저의 형님의 경우는 32개월 아이가 있는데 아이가 잘못하면
> 옷을 벗긴후 엉덩이를 때려줍니다.
> 때리기전 잘못한것이 있을때 하나,둘,셋을 세는데 아이는
> 하나,둘을 들으면 잘못한것을 멈추거나 시인을 하죠.
> 아이가 그렇게 말을 들으니 저희 시댁에서는 애들 혼낼땐
> 그렇게 해야한다고 전 너무 애를 받아줘서 아이가 엄마를
> 무서워 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사실 애가 절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매를 들어도...)
> 그런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아부리 잘못을 했다하더라도 아이도 한 인격체인데 옷을 내려
> 때린다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 형님의 말로는 그렇게 해야 아프고 자기 손도 아퍼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아이가 알아들을수 있다고 합니다.
> 전 보통 아이 엉덩이를 때리지만 (아직 기저귀가 있어서 때려도
> 별로 안아플것임) 정 말을 듣지 않으면 자를 매로 정해두어서
> 방바닥이나 쇼파를 때리며(음향효과가 큼) 혼냅니다.가끔은
> 그걸로 엉덩이나 발바닥도....
> 제 생각은 아직 까진 이런데 워낙 아이가 점점 고집도 더 세어지고 주위에선 엄마가 애한테 휘둘린다고 하고 ....
>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한는건지 어렵군요.
>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 [일반][RE] 체벌에 대한 나의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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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0-12-26 23:19 조회수 1,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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