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는 34개월된 아이에게 문자교육을 따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작한다면 우선 한글부터 먼저 가르쳐서 그것을 완전하게
읽을수 있는 수준이 된 후에 영어문자를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거든요.
차라는 글자를 보고 두가지로 읽는다는 것은 아이가 읽는법,
소리내는 법을 배워서라기보다 '차'를 하나의 그림처럼
통문자로 인식하기 때문이지요. 차 사진을 보고 차,car, 두 가지로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유아가 문자를 익혀가는
첫 단계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든요.
그리고 저 자신이 아이에게 영어문자를 가르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본적도 없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특별히 조언해드릴수가 없더라구요.
(영어문자는 6세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빠르면 좋긴 하겠지만 강압적으로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 오히려 흥미만 잃게 할 우려가 있어서입니다.)
우리 나라 조기영어교육의 정식코스인양 인식되고 있는 파닉스...
이것 역시 초등영어에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조기영어교육이
바로 초등영어였으니 통했을지 몰라도 이젠 유아로 넘어온 이상
근본적인 방식이 다르거든요.
그렇지만 아이가 영어단어를 읽으려고 할때 굳이 막을 필요는 없겠죠?
지금 현재 한글이 어느 정도인지 말씀을 안해주셔서
뭐라 말씀 못드리겠지만 만약 한글보다 영어단어에 더 관심을 보인다면
영어문자를 먼저 가르쳐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같이 병행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저는 컴퓨터로 많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리빙북 시디롬이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여러 영어게임데모등으로
문자를 혼자 자연스럽게 익혔거든요.
제 자신이 이렇게 뚜렷한 노하우가 없는 이상 드릴수 있는 말이 많지 않습니다.
(성인영어에 관한 교재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별 도움이 못되어 드려서 죄송하네요..^^;
히플러
리카님의 글입니다.
>
> 안녕하세요? 히플러님,그리고 많은 어머님들.
> 언제나 성의있는 도움말 감사드리구요,많은 힘이 되고있습니다.
> 아이와 함께 하는 영어생활이 점점 즐거워짐과 동시에
> 조금씩 두려움도 생기고 있는 엄마입니다.
> 현재 저희아이는 혜윤이와 같은 월령이구요(34개월),
>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고
>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제 실력이 보잘 것 없긴 하지만
> 되도록 편안히 영어를 섞어쓰도록 유도하고 있구요,
> 저도 여러 책을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하며
> 어느 정도는 영어를 쓰는 생활을 몇달 째 계속하고 있어요.
> 현재 저희 아이는 인지하고 있는 사물의 80~90% 정도는
> 영어로 알고 있구요,간단한 생활영어는 알아듣고,
> 간단한 의문문에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예,색깔,먹고싶은 음식,무얼하고 있는지,무엇인지...)
> 그리고 질문에도 영어로 대답하는 (엉터리일때도 많아요)경우가 많습니다.
> 한마디로 현재 아이는 영어와 한국어를 뒤죽박죽 알고 있어요.
> 별로 걱정하진 않지만 제가 궁금한 건
> 이제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갖고 읽고 싶어 하는데
> 문자교육은 음성언어와 달리 서로 상쇄작용을 한다는 글을
> 히플러님 책에서 읽은터라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 차라는 글자를 보고 차,카(car) 기분내키는대로 읽습니다.
> 아직 문자교육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 어느 정도 저도 사전지식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요.
> 영어단어도 읽으려고 하는데 그냥 가르쳐도 될까요?
> 그리고 이런 정도의 아이에게 알맞은 교재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 현재는 고고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 여러 문형을 익히기엔 좋은 것 같더군요.
> 히플러님은 영어 실력이 되시고
> 늘 영어를 생활화하시는 분이니 괜찮겠지만
> 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제 실력의 교정을 위해서도
> 제대로된 교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바쁘시겠지만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부탁드리구요,
> 앞으로도 유아영어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세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
>
| [24-36개월][RE] 문자교육은 어떻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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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08-10 14:48 조회수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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