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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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영엄마예요..
저는 처음,
히플러님을 책을 통해 알게되었을 때
유아영어를 실천하는 많은 엄마들을 집단으로 묶어
자녀를 통해 헛된(미안합니다.호호)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여유있고 욕심많은 사람들...이라는 차가운 시선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대체 그게 뭐길래..
어떻게 하는건데..?
왜 나는 안하고있지... 이런 엿보기 심정으로 히플러님의 홈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러니까,
시작도 안해보고
무조건적인 반감을 품고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한번 들여다 본 것이
오늘을 있게했습니다.
그후
아주 열광적으로 히플러님의 홈에 빠졌다가..
한 여름동안은 퇴근때마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퇴근길에
귀에는 이어폰 끼고 노트장 꺼내 열심히 문장을 외우며..
열심히 생활도 했었고
한동안은 슬럼프에 빠져
쑥쑥의 쑥자도 부담이 될 정도로 싫었던 적도 있었고..
이래저래 히플러님과 다른 엄마들을 알게된 것이
6개월정도 지났습니다.
이제는 나보다 무척이나 앞서고 있는 엄마들을 봐도..
나보다 기본 실력이 훨씬 우월해서 나는 감히 흉내도 못내는 엄마를 봐도..
우리 서영이보다 훨씬 빠른 반응을 나타나는 아이를 봐도...
내가 하루에 한마디도 아이에게 건네지 못해도..
며칠을 영어에 영자도 가까이 해보지 못한채 지나가도..
하나도 부담이 되지않고 조급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쑥쑥을 대하고 있답니다.
제 나름대로의 판단이 서고
또 나름대로의 방법도 생긴 것 같고
철학이라고 해야할까요... 유아영어에 대한 엄마의 교육철학요..(부끄럼.) 그런게 생긴 것 같습니다.
모두 쑥쑥 덕분이예요.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지원해주고픈 마음의 준비가 된 엄마들이 찾는 곳..
특히나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유아기부터 영어를 접해주고자 하는 엄마들이 모인 곳..
하지만, 영어만이 아니라 전인교육을 배울 수 있는 곳..
나보다 남을 존중하는 마음이 모인 매너있는 쑥쑥..
나의 아픔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도 부끄럽지않고
남의 아픔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아줌마집단이 모인 곳..
아픔을 아픔으로 기억하지않고
그 속에서도 느낌표 하나를 찍고 돌아설 수 있는 소녀적 감상을 가진 여인들의 향기...
그래서 전 쑥쑥이 좋습니다.
지나가는 여인님과 진달래님.. 서연엄마 아영엄마님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나의 아픔처럼 느끼고 나누는 엄마들...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퇴근도 안하고 잘 안남기는 글을 남기는 건 그 엄마들 때문이예요.
사실, 저도 무척 힘들게 생활하고 있거든요.
우리 서영이 건강하게 자라주지만
여러가지 가족관계와 경제적인 문제로 지금 좀 힘들답니다.
그래서,
남의 고통에 별로 크게 마음이 가지 않았었어요.
아니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요... 게다가 직장생활까지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요..
힘든 이야기를 해주신 엄마들께 존경스럼을 느낀 건 말할 나위도 없고제가 솔직히 더 감동을 받은 건 그 아픔을 두고두고 이야기하고
위로하고 마음아파하는 쑥쑥의 회원님들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TV등의 매체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이야기를 많이
보아와서 무뎌질만큼 무뎌졌다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나의 이야기처럼,
그 일을 가슴아파해주시는 쑥쑥맘들의 모습에 정말 이런 글을 쓰지않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저요...
힘들지만,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같이 아파해주면서
나의 아이든
남의 아이든
모든 아가들의 건강과
우리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께요.
그리고 저도 기회있을 때마다
진실한 이야기 많이 올리겠습니다.
아픔에 빠지신 엄마님들... 힘내세요.
아기들... 너무나 약해서 우리가 해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어쩌면 먹고 자는 일을 거드는 일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는 배우고
키우지 않아도 아이는 자란답니다.
배속에서도 그래왔듯이요..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나름대로의 생명력과 힘과 능력을 가지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힘에 의해 움직여지는 우리의 작은 생명..
그들이 꼭 해낼겁니다.
이겨낼 힘이 있을거예요.
만일..
만일..
그러지 못한다하더라도
너무 슬퍼맙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거니까요...
짧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엄마에게 특별히 맡겨주신 생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죠... 하지만... 엄마님들은
꼭 아가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거예요.
아가들아... 엄마들의 기도소리와 사랑소리를 듣고 어서어서
일어나거라... 그래서 우리의 햇살이 되어주려무나..
이밤 편히 보내시고
힘찬 내일 맞으세요..
| [일반]아픈 아가들을 위한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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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영모친 등록일 2000-12-26 20:21 조회수 1,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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