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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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님의 글입니다.
> 여러님들 안녕하세요? 쑥쑥에 들어온지 3~4개월되는 유리엄마입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알찬정보에 정말 감동하고 또 감동하고 자극받고 이제서야 아이의 영어를 시작한 엄마입니다.
> 이곳은 영어교육뿐만아니라 참 따뜻한 곳이구나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 요즘은 연말이라 그럴까요 여러 님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왜 그리도 많던지... 답글보내시는 맘들의 온정에 또한 감동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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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여러 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또 그런 글이야 하고 눈 찌푸리는 맘이 혹시 있을까 염려되지만 여기만한 따뜻함이 있는 곳을 알고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친정아버지가 폐암이십니다 올봄에 알게되어(3기초) 한쪽 폐절개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를 받았지만 한달만에 재발하여 방사선치료를 4주 더 받고 지난주 퇴원했습니다.하지만 퇴원이라기보다 병원에서 치료 중단을 한것입니다.계속치료한다는게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이번 치료중 방사선이 미치지 않았던 다른 부위-복부,다른쪽폐-에 전이가 되었고 복부에서는 딱딱한 것이 2개 만져집니다.
>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길면 6개월 짧으면 2~3개월
> 저희 가족은 황당항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 요즘은 서양의학에 한계가 있어 자연치료등등 대체의학쪽으로 관심이 기운다고 하던데...
> 남아있는 날들이 너무 짧고 시간은 자꾸가는데 저희는 속수무책입니다.
> 혹시 경험하신분들,주변에 얘기들으신 분들,뭐좀 없을까요?
> 도와주세요.
저희 친정 아버님도 올초 4월달에 옆구리에 혹같은 것이 만져져서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더니 간암말기라고 나았지요.그리구 9월까지 정도만 사시겠다구 했는데 6월 26일날 돌아가셨어요.
사실 암말기 정도이면 이 방법,저 방법을 써보아도 안 되는 것 같아요.왜냐하면 암세포 퍼지는 속도가 엄청나게빠릅니다.말기로 가면..
그리구 암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 보아도 말기 암 환자에게는 가족들이
환자 본인이 남은 삶을 정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만 하고 나오더군요.초기나 중기는 어느정도 희망(생명을 연장하는 정도...)이 있는데 말기 암은 아니에요.(너무 가혹한 말이지만..)이제 점점 더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 입니다.
옆에서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합니다.저의 아버지는 맨 마지막에는 암이 머리만 제외하고 온 몸으로 퍼지셔서 하반신 마비 된 상태에서 돌아가셨습니다.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그리구 저희 아버지는
예수님이에 대해서도 무척 싫어 하셨는데 마지막에 주님을 받아들이고 가셨습니다.(대세 받으셨거든요)장례도 천주교식으로 하셨어요.
참!저희 아버지가 이렇게 기도했다구 합니다.이렇게 고통스러울거면 차라리 빨리 가셨으면 좋겠다고..그 기도를 하느님이 들어주셔서인지 예상했던거보다 미리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어요.
저는 그일을 계기로 성당에 다닙니다.
다른 맘들도 살아계실때 부모님께 잘하세요.정말 후회합니다.
그리고 암에는 버섯이 좋다구 하니 버섯 다린물을 많이 드시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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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제게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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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솔맘 등록일 2000-12-27 19:53 조회수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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