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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꾸러기 엄마아빠란 코너에 가니까 해외 통신원 코너에서 퍼 온거예요.
어제 들어갔다, 흥미있는 글이 있길래...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둬서 그런지 마음에 와 닿네요. 함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참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필라델피아에 사는 켈리 엄마입니다.
그동안 새로 학기가 시작하고... 우리집은 온 집안 식구 세명이 모두 학생이걸랑요.
그래서 학기 초에는 모두 바쁘네요.
남편과 저는 유학생이예요.
남편은 박사학위 과정에 있고, 저는 석사과정에 있습니다.
딸 아이가 하나 있는데, 이제 만 3살이 되어 가고, 집 근처 Day Care 에 다니고 있어요.
오늘 쓸 내용은...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 남편 지도 교수님이 집으로 바베큐 파티를 초대를 하셨지요. 우리 켈리까지 온 가족을... 우리만 부른것이 아니라 남편 과 학생들 가족들이 거의 왔어요. 들어보니 매년 여름 이렇게 과 학생들 가족들까지 큰 바베큐 파티를 교수님 집에서 하신다는 군요.
그 교수님은 유태계 미국 교수님이십니다.
미국 사람 파티는 처음이라 긴장을 했는데, 아주 편한 파티였습니다. 옷 차림도 간편하고, 집에 수영장까지 있어서 아예 수영복까지 가져와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이 직접 구워주신 바베큐도 먹고... 참 좋았습니다.
교수님은 연세가 60세 정도 되셨는데, 대학생 딸, 아들과 늦둥이 14세 아들을 두셨습니다.
저도 짧은 영어로 교수님과 몇 마디 대화도 나누었지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들...
부모 맘은 다 똑같은건지, 아님 유태계라서 교육에 특별히 신경을 쓰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 교육에 아주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특히 막대가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걱정을 하셨습니다.
저는 막내니까, 그런것 아니겠냐고 했더니...
글쎄 14세나 된 녀석이 아직도 스스로 돈 벌 생각을 안 한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summer job 을 구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이번 여름에 제대로 된 job 을 구할 수 있겠냐는 거예요.
첨엔 농담하시는 줄 알고, 주위 미국 사람들을 쳐다 보았지요.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제가 물었지요. 이 나이에도 할 일이 있냐고?
자신의 노력하기에 따라 아주 많은 일이 있다고들 하더군요.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13-14세부터 처음 summer job 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일을 해 봐야 책임감도 생기고, 돈의 소중함도 생기니까, 일은 반드시 시키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참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것도 많았지만, 또 이렇게 일찍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좋다 나쁘다 제대로 생각해 본적도 없지만, 어쩌면 이런 면이 미국을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켈리가 13-14살이 되면 나도 아르바이트 하라고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도 없겠지요? 만약 미국에 산다면?
나는 오히려 그 시간 있으면 공부 하라고 할 것 같은데... 너무 한국적인가요?
하지만, 어쩜 그렇게 사회 경험을 쌓는 것이 아이의 장래에 더 좋지 않을까요?
그 날 바베큐 파티 이후로 아이 교육에 대해 아주 많은 생각을 하고 산 답니다.
| (필라델피아)14세에 뭔 아르바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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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켈리엄마 등록일 2003-11-03 22:07 조회수 1,65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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