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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박수를!!!

글쓴이 지니맘

등록일 2008-02-29 08:33

조회수 5,22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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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온 학교로부터 어제 성적표를 받아들고 감개가 무량했읍니다.  전과목 최상위권의 성적표를 들고 감사했읍니다.  엄마표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것이 중2가 되는 딸 초등학교때부터 제가 끼고 공부시켰드랬읍니다. (영어는 6학년때부터 어학원만 다닙니다)  여기있는 많은 엄마들처럼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고 학습지 한 서너달 시키다가 선생님이 너무 성의없이 가르치는거 같아서 그만두고 제가 당시 유행이 막 시작되던 *탄 사고력수학으로 했읍니다.  초등학교때는 학원을 안다니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아서 매일 틈틈히 했읍니다.  4학년부터는 수학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점프왕수학까지 했는데 제 딸아이는 어려운 문제만 나오면 웁니다.  연필쥐고 풀 생각은 안하고 울고 있으면 그 문제를 풀때까지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풀려는 시도를 하고 모르는 부분을 질문할때까지 )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저도 꼼짝않고 앉아서 같이 했읍니다. 괴롭더군요.   그 성격때문에 더더구나 학원보낼 생각은 못했읍니다. 

학교 시험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읍니다.  그래도 늘 잘하니까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 이후로는 어려운 문제에도 도전하려는  태도가 생기더군요

 

저는 많은 양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날 해야할 부분은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 하고 계획된 양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6학년때부터는 아이가 독립해서 혼자 수학공부 합니다.  모르는 것은 1차로 제게 물어보고 제가 모르는 것은 아빠에게 물어보고 아빠도 모르는 것은 학교 수학선생님에게 물어보면서 했읍니다. 
예비중 겨울방학에 학원 한달 보내봤더니 혼자하는것이 좋다고 1달 다니고 관두더라고요...  결국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것을 깨닫은 것이 더 기쁩니다.

이제 시작인 아이를 보면서 앞으로 무엇을 도와줄까 생각해 봅니다.   겨울방학내내 8-가 에이급수학 A단계까지 혼자힘으로 풀었읍니다.  함수나 연립방정식 잘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강의 그 부분만 심화로 듣더군요.  선생님께 이메일로 질문하면 바로바로 답이 와서 도움이 된다고 했읍니다.

지금은 더딘거 같아도 고등학교때를 생각하면 부족부분은 도움을 받지만 결국 혼자서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견디고 있읍니다.

쑥쑥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제 딸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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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2008-03-04 15:44 

어머 어머.. 제 아이 얘기인듯 하여.. 넘 감사한 글입니다..

저희 아이도 어렵거나 좀 힘든 일이 생기면.. 시도도 안해보고 그냥 포기한답니다.

좀 더 어릴땐 (이제 초등 3학년 됩니다..) 울어버리는 것으로 반항아닌 반항을 하더니..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교에 설교를 거듭한 끝에.. 요즘은 울지는 않고 그냥 연필잡고 문제지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

조금만 생각을 하면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되는 문제도 조금만 어렵게 보이면

포기를 해서 맘을 태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아이 성향때문에 학원에 못보낸답니다.. 학원 선생님들이 이런 아이를 알아주겠어요??

전체 진도 나가느라 바쁘겠지요..

그저 엄마가 열심히 끼고 관리(?)해주고 있답니다..

계속 엄마가 봐줘온 덕인지.. 다른 칭구들 학원간다고 해도.. 자기는 집에서 혼자 하는게 좋다~ 하네요..

아직 어리니까 그러겠지만요.....

사실 혼자 쬠 걱정은 했습니다. 엄마가 봐준다고 봐줘도 전문가라 하는 선생님들과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생겼구여..

근데..이런 글 올라오는 걸 볼때마다 힘이 나네요.. ^^

울 딸도 지금처럼 계속 잘 해나가서.. 중학생이 되고 더 성장해서도 혼자해내는 공부의 기쁨을

늘 맛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맘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글고 힘내자고요~ ^^

지니맘 2008-03-04 21:26:10
초등학교때는 잘 모르겠더니 중학생이 되니까 혼자 공부하는것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힘들어도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힘내시구요.
주번 2008-03-03 20:18 

아이에게두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엄마에게두 정말 박수 쳐 드리구 싶네요.

저두 큰애 끼고 몇달 엄마표 영어 하고 있지만..

정말... 조폭엄마 시리즈 영화 찍는다니깐요..ㅠㅠ

님의 딸은 혼자 하는것이 좋다니....저두 이런말 들어볼 날이 올까요..ㅠㅠ

화이팅입니다!!

지니맘 2008-03-04 21:34:56
감사합니다.
감동맘 2008-02-29 20:26 
축하드려요. 눈이 다 시큰해지네요. 저희아인 이제 6학년 올라가는데요, 점프왕수학 얘기하실땐 제 얘긴줄 알았어요. 3-4문제가지고 2시간씩 멍하니 앉아있다 결국은 우는 아이를 보면 정말 막막하고 쟤가 과연 공부를 해내려나 싶었지요. 올겨울방학에는 6학년 점프왕수학하기전에 7가 에이급 원리해설수학을 먼저 선행한 다음 했어요. 그러니까 왕중왕 문제를 조금은 수월히 풀더군요.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항상 쑥쑥덕분에 힘을 얻는답니다.
지니맘 2008-03-04 21:28:02
맞아요. 저도 맘약해질때마다 쑥쑥맘들 보면서 마음 다진답니다. 감사해요. 모두 힘내자구요!!
샐리 7 2008-02-29 13:14 

3일 후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녀석이라 감히 자판을 두들겨도 되는지... ^^;;

며칠이 걸려도 좋으니 네가 한번 해결해 봐라 하면서 수학 문제를 혼자 풀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한 문제를 3일이 넘게 고민하더이다.

울기도 하고, 안 가르쳐준다고 씩씩거리기도 하고,

왜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냐고 억울해 하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끄적이더니... 드디어 풀고는 울다 웃다 하더이다.

좋아서 풀짝폴짝 뛰기도 하고요.

그러더니 하는 말...." 수학이 재미있구나!"

 

울 딸도 공부하는 과정을 (힘이 들더라도) 즐길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어갑니다. ^^

 

 

 

엄마표맘 2008-02-29 11:12 

마치 저에 하루를 보는듯한 착각..ㅋ

오로지 엄마 아빠와 집에서 공부하는 제 딸도

어려운 문제 앞에서 먼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불과 한두달 전만해도...ㅠㅠ

근데 이번 방학때 5학년 수학 선행을 혼자 하면서

일사천리 ..연습장 꼼꼼히 채워가며 풀어 내고 있는걸 보면서

혼자 화장실 가서 웃었습니다.

요즘 애들 수학 ..언뜻보면 어른들도 어렵습니다.

아니, 자세히 봐도 어렵습니다..ㅠㅠ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기 까지 그래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공부해 나간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그것도 이 한국땅에서...

저희 딸 외국서 한달 어학연수차 정규학교 다녔는데

외국은 수학이 정말 쉽고 놀이 랍니다...교구도 다양하고..

이나라 이 땅에서 홀로서서 공부해 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을 더 많이 위로해가야 할것 같습니다.

  

지니맘 2008-03-04 21:36:29
맞아요. 아이들 시키면서도 나라면 어땠을까 많이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없어지더라고요...
셋맘 2008-02-29 09:35 

반갑고요 화이팅입니다

울 큰아덜도 예비중입니다    역시 혼자공부하고요 우리아인 어릴적부터 책보고 혼자서 터득하던것이

익숙해서  학교외에는 혼자서합니다  성적도 최상위입니다   워낙 책을 좋아했던아이라 믿고 있었지만

어쩔땐 욕심을 내서 더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아니면  좋아하는 책언제 읽겠습니까

올 겨울방학도 해리포터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시리즈아직 안 끝난것 같습니다

글구 우리아이 학교  최상위 아이들 학원많이 안다니더라구요  따님도 분명히 좋은결과만 있을꺼예요

전  영어떄문에 이곳에 드나듭니다

 

셋맘 2008-02-29 0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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