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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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Grammar in use 공부를 하다가 큰애가 5학년 때 스치듯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한달간의 어학연수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았다는 것인데..
엄마표로만 영어를 했고,물론 학교에서 원어민과 영어수업을 했지만
엄마와 영어로 대화는 전혀하지 않았는데...엄밀하게 말하면 않한 것이 아니고 못한 것이다.
어학연수가서 날마다 엄마,아빠에게 멜을 보냈는데...
호스트집의 컴이 영어만 쓸 수 있어서 울며 겨자먹기식의 영문편지를 보냈다.
그때,애가 했던 말이" 영어 쉬워요,자신 있어요" 그 이유는 get,have,take...등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된다는 의미있는 편지였다.그런가? 그렇겠지...
요즘 그램마책을 세번째 다시 보면서 무릅을 쳤다.
get에 이렇게 깊은 많은 뜻이...
영한사전을 펼쳐 get을 찾아보면 정말 읽기 싫고 짜증난다.
너무나 많은 내용이 자질구레하게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사전에 따라서는
get 이란 단어 한개 설명하는데 두쪽이 넘어간다.
그런데 오늘 나는 그램마 인 유즈 책을 읽고 작문하면서 산뜻하게 실생활에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배웠다.
영어를 우리는 너무나 어렵게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다는 것과 단어마다의 뉘앙스를 구별하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딴소리~~오늘 영어고수에게 들었는데 뉘앙스 구분에 좋은 사전은
콜린스 코빌드 영영사전이라고 한다.우연히 내가 애용하는 사전이다.난,음성지원을 애용했는데...
이제부터 내용도 자세히 읽어 보련다.*
그런데,현지에 가서 외국인과 생활하다 보면 애들은 그것이 쉽게 극복 되는 것 같다.
엄마표 10년이지만 큰애를 너무 부실하게 시켰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물론 혼자서 스스로 잘 해주었지만...
정보도 없고 교재도 없었다고 우기고 싶지만,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다.
그당시 애가 혼자 스스로 영어를 배우고 내게 하소연 했던 이야기들이 지금 생생하게
피부로 느껴진다.리터러시4를 하다가 느닷없이 5로 바꾼 사연도 요즘 깨달았다.
요즘도 영어를 하면서 내게 충고? 를 해준다.
이렇게 하면 좋다,저렇게 하면 비효율적이다.이것이 문제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지금도
그 의미를 실감하지 못하고 허덕허덕 뒤따라 가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문법공부를 한다.
이제 애들도 개학이고 오전에는 한가한 나만의 시간이다.
그동안 내가 공부를 해왔고,해오면서 의문도 참 많았다.
성문종합을 몇번이나 학교시절에 반복했지만 아직도 누구에게 자신있게
"나에게 물어봐"라는 소리를 못 하겠다. 설명도 잘하고 문제도 잘 푸는데
솔직히 문제는 아직도 감으로 푸는 수준이다.오답도 많이 나온다.
선생님에게 개인지도를 받기로 했다. 수업료를 내고...애들 영어는 혼자하라구 하고...나쁜엄마?
아니다.여름방학 너무나 열심히 살아 온 내게 스스로 주는 선물?이다.
일주일에 두시간씩 ...내일 첫수업이다.
너무나 기대된다.나를 위한 투자가...
큰애는 문법 독학하느라 눈물흘리며 고생했는데,둘째는 그런 고생 없겠지...
그런데,큰 애의 충고가 또 생각난다.
문법은 자신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해서 몰입해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문법도사'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과연 나중에 아들 말이 옳았다고 할지...아직은 모르겠다.
